차인표→정상훈 케미 폭발...지구 지키는 ‘녹색 아버지회’[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0.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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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아버지회’. 사진l유용석 기자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착한 예능으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호 PD, 최장원 PD,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참석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진호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그간 ‘정글의 법칙’, ‘공생의 법칙’을 하면서 전 세계에 다니다 보니까 환경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전작인 ‘공생의 법칙’에서 생물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그 범위를 더 넓히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에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제이쓴을 섭외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장원 PD는 “환경 문제가 아무래도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는데 ‘진정성 있는 분들이 누굴까’ 해서 아버지들을 모셨다. ‘폼 최강’인 아버지를 떠올렸을 때 ‘분노의 아이콘’ 차인표, ‘유튜브 스타’ 정상훈, ‘맘카페 황태자’ 류수영, ‘MZ 대표 아빠’ 제이쓴이 떠올랐다. 네 분 모두 좋은 뜻을 알아주셔서 흔쾌히 출연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차인표는 “기다리던 프로그램이었다. 지구에서 산지 56년 됐다. 지구가 주는 혜택을 많이 받고 살았는데, 후세가 살아갈 지구에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다는 부채감이 있었다. 보람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는데 ‘녹색 아버지회’ 기획안이 와서 ‘이거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녹색 아버지회’. 사진l유용석 기자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점도 많다고 했다. 류수영은 “새벽 2시에 강동구 차량기지부터 시작해서 환경 공무원과 같이 움직였는데, 상상하는 것보다 쓰레기가 많아서 무서웠다. 아침 7시가 되면 수거가 되기 때문에 모르는 거지 정말 어마어마하다. 한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쓰레기를 줍고 있는 순간이 제일 무서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스리랑카도 다녀왔는데, 거기는 우리나라보다 깨끗하다. 물론 소득 차이도 있겠지만 거기는 플라스틱도 우리나라 보다 덜 쓰고 길거리에 휴지가 하나도 없다. 우리는 인공물 사이에서 사니까 지구가 망할 것이라는 생각이 잘 안들지 않나. 그런데 스리랑카는 조금만 나가도 코끼리가 돌아다니니까 (환경 문제가) 잘 느껴진다. 그래서 스리랑카에 가서 많이 배우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제이쓴은 산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서 산불 소식을 접했는데 그 후에 우리가 너무 잊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1, 2년이 지나서 ‘당연히 복원이 됐겠구나’ 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그게 아니었다. 불이난 후에 복원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상훈은 ‘녹색 아버지회’ 녹화 후 일상생활에서도 변화가 생겼다며 “제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내가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플라스틱을 될 수 있으면 안 쓰려고 노력한다. 이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도 저처럼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눈을 빛냈다.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재미있는 요소도 많다고 했다. 차인표는 “셋 다 장점이 확실하다. 제이쓴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고 있을 때 흐름을 탁탁 끊는 신기한 장점이 있다. 류수영은 하나를 물어보면 열을 대답해준다. 정상훈은 항상 저를 견제하면서도 뒤에 와서 이야기를 해주는 조력자 같은 존재다”라고 이야기해 티격태격 케미를 예고했다.

끝으로 최장원 PD와는 “저희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좋겠다. 예능 하나가 잘 되면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생기지 않나. ‘녹색 아버지회’가 잘 돼서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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