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퀴어, 그리고 K팝…듀킴 '부서질수록 확장되는'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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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루프는 오는 11월5일까지 작가 듀킴의 개인전 'The Last Scene-부서질수록 확장되는'을 개최한다.
기독교와 퀴어, 케이-팝에 관한 이야기인 이번 전시에서 듀킴은 대안적 가족으로 기능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하우스 오브 엑스트라바간자'(House of Xtravaganza)의 핸즈 퍼포먼스, 보깅을 리서치한다.
지하 공간은 케이-팝 무대이자 기독교의 마지막 장면이 뒤섞인 공간으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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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안공간 루프는 오는 11월5일까지 작가 듀킴의 개인전 'The Last Scene-부서질수록 확장되는'을 개최한다.
기독교와 퀴어, 케이-팝에 관한 이야기인 이번 전시에서 듀킴은 대안적 가족으로 기능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하우스 오브 엑스트라바간자'(House of Xtravaganza)의 핸즈 퍼포먼스, 보깅을 리서치한다.
그리고 절두산의 예수 손 조각 14점을 보깅댄스의 핸즈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이를 통한 '메타템플'(Metatemple) 포르젝트는 기독교와 퀴어의 교차성에 관해 말한다. 대안적 종교 사원인 '메타템플'은 이성애적 가치에서 배제된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대안적 보호공간을 제안한다.
지하 공간은 케이-팝 무대이자 기독교의 마지막 장면이 뒤섞인 공간으로 기능한다.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케이-팝 엔딩씬을 담은 영상작업 '라스트 씬'(Last Scenes)은 교회로 들어갔을 때 마주하는 부활한 예수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양지윤 디렉터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최대한 극적으로 표현하는 케이-팝의 구조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마무리되는 기독교적 서사 구조와 유사하다"고 했다.
면류관 형태를 한 샹들리에 '룩'(LOOK)에는 개인 방송을 위한 링라이트 조명과 아이폰이 매달려 있다. 인스타그램 필터를 통해 관객이 제 자신의 얼굴을 배제된 이들의 얼굴로서 투사해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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