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악’ 감독 “‘화란’ 미팅서 본 비비, 이상한 첫 느낌에 캐스팅”[EN:인터뷰]

박수인 2023. 10.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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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욱 감독이 '최악의 악'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동욱 감독은 10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 / 연출 한동욱) 종영 인터뷰에서 준모/승호 역에 지창욱, 정기철 역에 위하준, 유의정 역에 임세미, 리해련 역에 김형서(비비), 강남연합 조직원들을 각 배우들로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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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한동욱 감독이 '최악의 악'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동욱 감독은 10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 / 연출 한동욱) 종영 인터뷰에서 준모/승호 역에 지창욱, 정기철 역에 위하준, 유의정 역에 임세미, 리해련 역에 김형서(비비), 강남연합 조직원들을 각 배우들로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한동욱 감독은 "지창욱 배우는 액션, 멜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준모의 다양성에 적합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위하준 배우는 얼굴이 선하지 않나. 선함 속 악행을 보고 싶었다. 극 중 기철은 순정적인 남자이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선한 느낌의 사람이 악행을 저질렀을 때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임세미 배우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워낙 팬이었다. 만나고 싶었는데 의정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줬다. 의정은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었는데 배우의 고민들이 많았다. 잘 표현이 될까 했는데 임세미라서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김형서 배우는 영화 '화란' 미팅하러 왔었다. 같은 사무실이다 보니까 팬이라서 한 번 쯤 만나보고 싶다 했는데 처음 봤을 때 느낌이 너무 이상한 거다. 제스처, 말투 이런 것들이 제가 생각했던 해련의 느낌이 강해서 대표님께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강남연합 배우들에 대해서는 "임성재(정배 역), 차래형(희성 역), 이신기(서부장 역) 다 연기를 잘하시니까 그들을 믿고 있었다. 그 전에 해왔던 연기들을 봤을 때 단순하게 표현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고민을 많이 해왔고 이렇게까지 잘 할 줄 몰랐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주변 반응도 전했다. 한동욱 감독은 "주변 사람들은 재밌다고들 한다. 안 좋다고 하면 싸움나니까 재밌다는 얘기만 해주시더라"며 "시리즈는 영화랑 달라서 매주마다 나오니까 계속 댓글을 찾아봤다. '왜 이렇게 했냐'는 안 좋은 반응도 많이 보이더라. 그런 반응을 보면서 반성도 했다. 이제 다 오픈하니까 시원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악의 악'은 디즈니+ 흥행작 '무빙' 후속작으로 공개된 작품. '무빙'을 재밌게 봤다는 한동욱 감독은 "'무빙' 다음이라 너무 걱정했다. '이렇게 잘 나왔는데 어떡하냐' 했는데 우리 작품은 장르 자체가 다르고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최악의 악'은 언더커버 얘기니까 '신세계', '무간도'와 비교될 걸 알고 있었다. 언더커버라는 장르적 특성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우리가 낫다는 게 아니라 분명히 우리는 뭔가 다르다, 다른 결이라는 게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다름을 알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공개되기 전까지 너무 떨렸다. 어떤 댓글들이 또 달릴 것인가 걱정했는데 안 좋은 반응도 있지만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만족하는 상태"라며 작품, 반응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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