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3타점 거포 등장, 대만 전원 프로 출전, 호주 MLB 경력자…APBC '주목! 이 선수'

신원철 기자 2023. 10. 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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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마키 슈고가 APBC 2023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아 야구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이 2017년 1회 대회 이후 6년 만에 돌아온다. 이번에는 호주까지 참가해 판이 커졌다.

APBC는 1999년 이후 출생 혹은 프로 입단 후 3년차 이하라는 나이-경력 제한이 있고, 와일드카드도 1994년 이후 출생으로 한정하는 등 '미래 자원 발굴'이라는 콘셉트가 확실한 대회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올림픽 만큼 화려한 명단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깝게는 2024년 프리미어12, 이어질 2026년 WBC나 2028년 LA 올림픽 등 다가오는 국제대회에 앞서 새로 등장할 스타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마키의 댄스타임.

▶ 일본…벌써 4번타자 확정, 103타점 타점왕

일본 투수 2명과 포수 1명에 와일드카드를 썼다. 세이부 투수 이마이 다쓰야와 2017년 대회에도 출전했던 야쿠르트 투수 다구치 가즈토, 히로시마 포수 사카쿠라 쇼고가 와일드카드다.

이마이는 1군 데뷔 6년째인 올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9경기 10승 5패)를 달성했다. 10이닝이 부족해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으나 데뷔 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다구치는 지난 대회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불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2019년부터 구원투수로 보직을 옮겼고 올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를 맡아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활약했다.

사카쿠라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린 포수다.

▲ APBC 2017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던 다구치 가즈토. ⓒ 곽혜미 기자

차세대 대표팀 구성원을 찾기 위한 대회인 만큼 WBC 멤버는 되도록이면 배제했다. WBC에 이어 APBC에 출전하는 선수는 DeNA 내야수 마키 슈고 한 명 밖에 없다.

마키는 이바타 감독이 벌써 4번타자로 낙점한 슬러거다. 올해 143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293, 29홈런을 기록했다. 타점은 103개로 전체 1위. 12개 구단을 통틀어 100타점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이바타 감독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마키의 가장 뛰어난 점"이라며 그를 타선의 중심을 잡을 선수로 꼽았다.

한국의 시선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선수도 있다. 닛폰햄 외야수 만나미 쥬세이는 콩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1군 데뷔 4년째인 올해 공격 전 부문에서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 지난 3년간 151경기에서 홈런 19개를 쳤는데 올해는 141경기 24홈런을 터트렸다.

일본은 지난 APBC에서도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가 일본인인 한일 혼혈 선수 우에바야시 세이지를 대표팀에 선발했다(우에바야시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됐다).

▲ 만나미 쥬세이(오른쪽)와 야마시타 슌페이타 ⓒ 만나미 쥬세이 인스타그램

#투수

아키호시 유지(요미우리), 요코야마 리쿠토(지바롯데), 요시무라 고지로, 다구치 가즈토(이상 야쿠르트), 시미즈 다쓰야(주니치) 하야카와 다카히사(라쿠텐), 이마이 다쓰야, 스미다 치히로, 사토 슌스케(이상 세이부), 오요카와 마사키, 키리시키 다쿠마(이상 한신), 네모토 하루카(닛폰햄)

#포수

고가 유토(세이부), 사카쿠라 쇼고(히로시마), 이시바시 고타(주니치)

#내야수

마키 슈고(DeNA), 사토 데루아키(한신), 노구치 도모야, 구레바야시 고타로(이상 오릭스), 가도와키 마코토(요미우리), 고조노 가이토(히로시마)

#외야수

후지와라 교타(지바롯데), 모리시타 쇼타(한신), 아키히로 유토(요미우리), 오카바야시 유키(주니치), 만나미 쥬세이(닛폰햄)

▲ 도쿄돔 전경. ⓒ 곽혜미 기자

▶ 대만…아시안게임과 다르다, 전원 프로 대표팀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에 이어 APBC까지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다. 투수 구린뤼양과 포수 다이페이펑, 내야수 린즈하오가 연달아 국제대회에 나선다.

단 마이너리거와 자국 실업 선수 등을 고르게 선발했던 아시안게임과 달리 이번에는 전원 프로 선수들로 이뤄졌다. 해외파는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인 왕옌청 1명뿐이다. 왕옌청은 올해 일본 2군 이스턴리그에서 11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투수

천보칭(타이강), 왕옌청(일본 라쿠텐), 린카이웨이(웨이취엔), 구린뤼양, 린쟈오언(이상 퉁이), 쩡쥔위에, 리즈챵, 쟝궈하오(이상 푸방), 치우쥔웨이, 왕즈슈엔, 천커이(이상 라쿠텐)

#포수

다이페이펑(푸방), 쟝샤오홍(웨이취엔), 린우진웨이(중신)

#내야수

쟝쿤위(중신), 예즈팅(푸방), 마졔썬(라쿠텐), 린즈하오, 허헝요우, 린징카이(이상 퉁이), 류지홍(웨이취엔)

#외야수

콩녠언(푸방), 위에정화(중신), 궈텐신(웨이취엔), 치우즈청, 천제슈엔(이상 퉁이)

▲ WBC에 출전한 애런 화이트필드.

▶ 호주…WBC 대표팀 8명, MLB 경력자도 등장

호주는 유일한 메이저리그 경력자인 애런 화이트필드를 포함해 댄 맥그래스, 샘 홀란드까지 3명의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WBC에도 출전했다. 세 명을 포함한 2023년 WBC 출전 선수는 8명. 마이너리그 등 미국 야구 경험자는 모두 17명이다.

화이트필드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8경기에 출전했다. 12타석을 얻었는데 아직 출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통산 타율 0.243을 기록했다.

#투수

잭 부쉘, 카이-노아 윈야드, 딜런 클락, 키 햄프턴, 카이런 홀, 빌리 파슨스, 샘 홀란드(WBC), 코엔 윈, 맷 비티, 브로디 쿠퍼 바사라키스, 윌 셰리프(WBC), 벤 왈름슬리, 댄 맥그래스(WBC)

#포수

알렉스 홀(WBC), 제이크 번스, 미치 에드워즈

#내야수

릭슨 윈그로브(WBC), 재리드 데일(WBC), 클레이튼 캠벨, 리암 스펜스(WBC)

#유틸리티(호주 측 구분에 따름)

크리스 버크, 루크 스미스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WBC), 빌리 나이트, 제스 윌리엄스, 알렉스 스켑튼

▲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한국은 24일 26인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20명의 예비 엔트리도 함께 알렸다. KBO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총 20명의 예비 엔트리 운영이 가능하다. 대표팀 선발을 맡은 전력강화위원회는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일정과 부상 등의 사유로 선수가 교체될 상황을 대비해 20명의 예비 엔트리를 함께 선정했다.

예비 엔트리는 투수 박명근(LG) 손동현(kt) 김시훈 신민혁(이상 NC) 조병현 김태경(이상 상무) 윤영철(KIA) 이승현(삼성) 이병헌(두산), 포수 한준수(KIA) 허인서(상무), 내야수 전의산(SSG) 김지찬(삼성) 안재석(두산) 문현빈(한화) 한태양 나승엽(이상 상무), 외야수 김현준(삼성) 고승민(롯데) 김대한(두산)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표팀은 11월 5일 소집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하다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16일 정오 호주전이다.

▲ 대표팀 선수들이 류중일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수

정우영(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최준용(롯데) 문동주(한화) 오원석(SSG) 이의리 최지민 정해영(이상 KIA) 김영규(NC) 최승용 곽빈(이상 두산)

#포수

김동헌(키움) 김형준(NC) 손성빈(롯데)

#내야수

김혜성 김휘집(이상 키움) 문보경(LG) 김도영(KIA) 김주원(NC) 노시환(한화)

#외야수

최지훈(SSG) 강백호(kt)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박승규(상무)

#APBC 2023 일정(전경기 도쿄돔)

11.16 12시 한국 vs 호주

11.16 19시 대만 vs 일본

11.17 12시 호주 vs 대만

11.17 19시 일본 vs 한국

11.18 12시 호주 vs 일본

11.18 19시 한국 vs 대만

11.19 11시 3위 결정전

11.19 18시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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