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전봇대로 재활용해라”…인니 남성, 종교 모욕으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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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독교를 조롱하던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남성이 '종교 모욕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트리뷴 뉴스 등에 따르면 북수마트라주 경찰은 지난 21일 들리 스르당 지역의 한 주택에서 틱토커 피크리 무르타파(28)를 기독교를 모욕한 혐의로 체포했다.
피크리는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 말은 농담이었으며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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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독교를 조롱하던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남성이 ‘종교 모욕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트리뷴 뉴스 등에 따르면 북수마트라주 경찰은 지난 21일 들리 스르당 지역의 한 주택에서 틱토커 피크리 무르타파(28)를 기독교를 모욕한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는 십자가에 대해 농담하고 기독교를 조롱하는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렸다. 특히 그는 기독교인들은 회개한 뒤 국영 전력회사인 PLN에 십자가를 반납해 전봇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SNS 계정에서도 교회와 성당을 이슬람 사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경찰은 피크리가 특정 종교와 집단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길 목적으로 정보를 유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정보·전자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크리는 체포된 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 말은 농담이었으며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나라지만 기독교와 가톨릭, 힌두교 등 다른 종교도 믿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특정 종교를 비방할 경우 일명 신성모독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SNS에 올린 ‘돼지고기 먹방’에서 음식을 먹기 전 이슬람식 식전 기도문을 읊어 징역 2년의 처벌을 받았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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