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아버지회' 차인표 "지구 산지 56년…부채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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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지구 살리기에 나선다.
차인표는 2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 간담에서 "녹색 아버지회장을 맡았다. 나이가 많아서 한 게 아니라 민주적으로 결정했다"며 "섭외를 받았을 때 정말 기다리던 프로그램이었다. 이 지구에서 산 지 56년 됐다. 지구가 주는 혜택을 많이 받고 살았다. 후세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어느 순간 부채감을 느꼈다. 남은 생애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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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차인표가 지구 살리기에 나선다.
차인표는 25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옆집 남편들-녹색 아버지회' 간담에서 "녹색 아버지회장을 맡았다. 나이가 많아서 한 게 아니라 민주적으로 결정했다"며 "섭외를 받았을 때 정말 기다리던 프로그램이었다. 이 지구에서 산 지 56년 됐다. 지구가 주는 혜택을 많이 받고 살았다. 후세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어느 순간 부채감을 느꼈다. 남은 생애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녹색 아버지회는 차인표와 류수영, 정상훈, 제이쓴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버라이어티쇼다. 류수영은 "처음에는 '가능할까?' 생각했다. 계몽적인 이야기를 할 텐데, 예능으로 어떻게 다룰까 두렵기도 했다. 망설이는 시간이 있었다"면서도 "환경에 지나칠 정도로 강요 받고 있고, 어마어마한 정보 홍수 속 살고 있다. 마음과 머리로만 대충 느끼고 있었지만, 겁은 하나도 안 먹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환경 문제에) 겁 먹고 싶다"면서 "6개월간 촬영하며 겁을 먹으니 행동이 바뀌더라. 목이 마르지만, 페트병 물을 사 먹기 미안해지는 순간이 있다. 이런 고민을 웃으면서 시작했다"고 했다.
김진호 PD는 "정글의 법칙으로 세계를 다니다 보니 자연에 관심이 안 생길 수 없었다. '공생의 법칙'은 생물 다양성이 주제였다면 이번엔 좀 더 넓혔다"며 "어떤 분들이 진정성 있을까 고민했고, 아버지들을 모셨다. 좀 어려운 주제지만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장원 PD도 "환경 얘기가 어떻게 보면 어렵고 딱딱하게 들릴 수 있어서 아버지들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 시점 폼 최강인 아버지가 누굴까 생각했다. 처음 떠올린 4명 모두 모였다. 흔쾌히 섭외에 응해줬다. 차인표씨는 환경 얘기를 떠올리면서 분노한다. 정상훈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타이고, 류수영씨는 맘카페 황태자, 제이쓴은 MZ세대 아빠 대표"라고 했다.
이날 오후10시4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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