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모빌리티쇼] 日서도 주목받은 中 전기차…현대모비스는 첫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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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옛 도쿄 모터쇼) 2023'에는 일본차 브랜드가 총 출동한 가운데 외산 브랜드들도 새로운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업체에 등극한 중국 BYD는 새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일본 공략에 속도를 붙였고,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도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꾀하며 해외 수주 전략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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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옛 도쿄 모터쇼) 2023'에는 일본차 브랜드가 총 출동한 가운데 외산 브랜드들도 새로운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판매 업체에 등극한 중국 BYD는 새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일본 공략에 속도를 붙였고,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도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에 꾀하며 해외 수주 전략에 힘을 더했다.
재팬 모빌리티쇼는 25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475개의 완성차, 부품사, 관련 스타트업 등이 참가해 2019년 도쿄 모터쇼(192개)의 두 배 이상의 규모로 치러진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단연 일본 업체들이 눈에 띈다. 도요타, 닛산, 스바루, 마쯔다, 미쓰비시, 이스즈 등이 대표적이며 덴소 등 일본 부품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일본 불매운동 당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닛산은 올해 자사 설립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전기차 리프와 사쿠라 등을 선보였다. 상용차 업체인 이스즈는 자율주행 레벨4 단계의 전기트럭 프로토 타입(양산 전 시험모델)을 공개했다. 혼다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콘셉트인 eVTOL의 5분의 1 축소 모형과, 소형 비즈니스 항공기인 혼다제트 엘리트2의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해 미래 항공 기술력까지 자랑했다.
일본 브랜드 못지 않게 눈길을 끈 업체는 바로 BYD다. BYD는 일본에서 출시되는 3번째 모델 돌핀과 BYD 씰 EV 세단 3종,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완의 U8 오프로드 SUV, BYD-메르세데스 벤츠 합작 투자로 개발한 고급 서브 브랜드 덴자의 D9 미니밴 등을 선보였다.
BYD는 올 4~9월 일본서 681대의 전기차를 팔아 작년 동기(18대) 대비 50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 1~8월 시장점유율 21.1%로 작년보다 5.2%포인트 상승하며 2위 테슬라(13.5%)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날 BYD 부스에는 대다수 취재진이 몰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존재감을 방증했다.
현대모비스는 모터쇼를 포험해 일본서 열린 모빌리티 행사에 이번 처음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램프, IVI(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전시하고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해 현지 고객사 모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요타, 르노-닛산-미쓰비시(RNA), 혼다 등 일본 주요 완성차가 대상으로 이날 현장에서는 첫날부터 고객사와 미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외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G클래스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콘셉트 EQG와 메르세데스 AMG C 63 SE 퍼포먼스를 전시했고, BMW는 2025년 출시 예정인 '노이어 클라쎄'의 콘셉트 모델을 이날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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