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국립 의대 '통합 신청' 가능?…"상생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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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립의대의 통합 신청을 언급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단일안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김 지사는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전남은 국립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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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대학들 지역 의견 수렴해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립의대의 통합 신청을 언급하면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단일안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김 지사는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전남은 국립의과대학을 반드시 유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역에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경쟁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며 "각 대학별로 신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정부의 프로세스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통합하는 방안까지도 함께 연구해서 목포대, 순천대, 도민 의사를 한곳으로 모아지면 더욱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의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통합 신청'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의 발언은 중앙부처나 정치권에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국립 의대 유치에 따로 움직이면서 전남 의대 유치에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역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맞춰 전남권 의대 신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대학 간, 시민단체, 지역 정치권 함께 머리를 맞대 구체적인 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중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전남권 의대 유치를 위한 두 대학의 '통합 신청'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의대가 신설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충분하지만 두 대학은 물론 전남 동부와 서부 정치권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전남도와 목포대, 순천대가 국립의대 유치에 힘을 합치기로 했지만 여전히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지역으로 국립의대를 유치하겠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통합 신청은 대학 간의 협의 통해 큰 틀에 안을 만들고 세부사항을 정리한 뒤 대학 이름을 같이 올리면서 의대 유치에 나서는 방안, 대학을 통합한 뒤 의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안 등이 있을 수 있다.
대학 통합을 한 뒤 의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각 대학의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반발이 우려되는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학 간의 협의를 하는 부분도 서로의 입장차를 좁혀야 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생'을 위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전남도는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지역사회, 정치권의 의견을 담아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학들이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 의견을 청취하면서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합의점을 빠른 시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최근에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만들어가기 위한 회의를 진행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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