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김태형의 경고 "젊은 선수들, 내년에 더 잘할 거라 착각하지 마... 야구로 몸 만들어라" [김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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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단과 첫 만남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김태형(56) 감독.
김 감독은 25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선수단과 상견례 후 취재진과 만나 "백업으로 있다가 1군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건, 내년에 이거보다 더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과 처음 만난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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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5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상동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선수단과 상견례 후 취재진과 만나 "백업으로 있다가 1군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건, 내년에 이거보다 더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단과 처음 만난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말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할 수 있다'는 걸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이기려면 실력이 남들보다 좋아야 이긴다"며 선수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이어 "밖에서 봤을 때 선수들 열정도 그렇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봐왔다"며 "어떤 한 고비를 못 넘기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내게 기를 줘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며 "밖에서 봤을 때 선수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모든 플레이를 베스트로 한다는 느낌이었다. 고비를 못 넘기며 밑으로 떨어진 부분이 아쉽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몇몇 기대주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특히 올 시즌 슬럼프에 빠진 후 반등하지 못했던 3루수 한동희(24)에 대해서는 "본인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올해보다는 잘하지 않겠나. 아무리 못해도 올해보다는 잘할 거라는 마인드로 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한동희의 볼을 만져주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김 감독은 "백업으로 있다가 1군에 주전으로 뛴 선수들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음 해에 지금보다 더 잘할 거라는 생각들만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두산에 있을 때도 몇몇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는데 '내년에 이거보다 좀 잘할 것 같다'는 건 절대 착각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이를 따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이드암 우강훈(21)은 스타뉴스와 만나 "구속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만들고, 12월부터 계속 공을 던져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야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공을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해=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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