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일본 소카대·대만 중국문화대와 '평화포럼'

강정태 기자 2023. 10. 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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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는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와 공동으로 '2023 평화포럼'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대와 소카대, 중국문화대는 동아시아 평화연구 활성화 및 3개국 간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평화포럼'을 열고 있다.

경남대, 소카대, 중국문화대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미중 전략적 경쟁과 영향'이라는 대주제 아래 '한국의 관점' '일본의 관점' '대만의 관점'의 세 세션을 주제로 포럼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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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연구·학술교류 증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는 ‘협력·상생의 길’ 주제로 동아시아 평화구축 의견 나눠
23일 일본 소카대에서 열린 '2023 평화포럼'에 참가한 경남대,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대는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와 공동으로 ‘2023 평화포럼’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대와 소카대, 중국문화대는 동아시아 평화연구 활성화 및 3개국 간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평화포럼’을 열고 있다.

이날 일본 소카대 글로벌 스퀘어에서 열린 포럼은 ‘협력과 상생으로의 길: 힘과 상호의존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박재규 총장은 스즈키 마사시 소카대 총장과 만나 평화포럼의 발전방향, 3개교의 우호협력, 동북아 정세변화에 따른 동아시아 평화구축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제1세션에서는 소카대 조나단 럭허스트 교수가 ‘글로벌 정치 속 협력, 상생, 경쟁적 다원주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소카대 하트머트 렌츠 교수, 중국문화대 왕순원 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병철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럭허스트 교수는 “21세기의 국제정치가 상호의존에서 탈피해 경쟁적 다원주의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기존의 다자주의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파편화되는 현상이 발견됐으나,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 증가로 인해 협력, 공존, 상호의존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세션 ‘협력과 공존 촉진 방안’에서는 북한대학원대 김정 교수가 ‘경제적 상호의존의 무기화에 맞선 민주적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중국이 ‘핵심이익’을 지키기 위해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무기화한다면 미국의 네트워크 파워를 바탕으로 유사한 민주국가 간 협력이 강화돼 경제적 집단억지력을 갖춘 반중 포위망을 형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문화대 궈징훙 교수가 ‘대만, 마카오, 중국의 포스트 팬데믹 시대 청소년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대만과 마카오, 중국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사회적 지원,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이후 소카대 주한센 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상범 교수를 포함한 세션 참여자 간의 토론도 진행됐다.

박재규 총장은 “국제사회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상호의존성이 상호보완적 협력과 공존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평화포럼이 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대, 소카대, 중국문화대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미중 전략적 경쟁과 영향’이라는 대주제 아래 ‘한국의 관점’ ‘일본의 관점’ ‘대만의 관점’의 세 세션을 주제로 포럼을 연 바 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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