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공무원노조, "조합원 대다수 반대하는 다면평가 폐지 철회" 재촉구

▲ 원주시청 공무원노조 사무실 현판 [원공노 제공]

원주시 인사 다면평가 폐지 결정에 반발하는 원주시청 공무원노조가 조합원 대부분이 반대한다며 시에 폐지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24일 원강수 시장과 면담을 갖고 다면평가 폐지 반대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조합원을 대상으로 다면평가 존속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762명 중 513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83.2%(427명)가 ‘제도 존속’, 16.6%(85명)이 ‘제도 폐지’를 선택했다.

노조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25일 입장문을 내고 “10년간 잘 운영되고 있는 제도가 한 순간 폐지됐으나 조합원 대다수가 지속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면담에서 ‘다면평가로 인해 상급자들이 하급자 눈치를 보느라 시 행정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입장만 확인했다”며 “이는 의견수렴이나 종합적 분석 없이 성급하게 이뤄졌으며 법적 절차상 문제도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면평가 폐지는 인사 행정 퇴행, 졸속 행정이다”라며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 위반을 면밀히 검토, 법원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권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