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해외수주 300억 초읽기… 국토부 공기업, 해외진출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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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이 해외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의 경우 올해 해외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배수준으로 치솟고, 수주규모도 확대일로다.
올해 9월까지 해외사업 수주액은 233억원으로 지난해 249억원에 바짝다가섰다.
올해 공단의 해외사업 수주금액은 486억91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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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도 국내 최초로 유럽 고속사업철도 사업 수주
LX공사, 탄자니아 시작으로 해외진출 노려
[파이낸셜뉴스]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이 해외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의 경우 올해 해외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배수준으로 치솟고, 수주규모도 확대일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탄자니아 시장공략에 나서는 등 공기업들이 글로벌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외 매출이 169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112억4000만원을 웃도는 규모다. 코레일은 현재 5개국의 9건 철도 건설(기술) 및 운영유지보수 자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유휴자산 수출 및 교육사업 등으로 성장세를 타고 있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다.
수주규모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해외사업 수주액은 233억원으로 지난해 249억원에 바짝다가섰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300억원 규모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필리핀 마닐라 MRT-7호선 사전준비 운영유지보수 자문을 수행중이다. 2026년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업의 규모는 173억원에 달한다. 아프리카로도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2017년부터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건설 감리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전준비 운영유지보수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코레일은 조만간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감리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외에 탄자니아의 다르항구 연결선'과 철도교육센터 건립 수주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메트로, 일반철도 등 한국철도 운영모델을 해외 각국에 전파하고 표준화시키겠다"며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인 정시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한국의 선진철도 IT기술과 첨단 운영시스템까지 수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최근 국내 최초로 유럽 고속사업철도 사업을 수주했다. 폴란드가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 중 카토비체에서 체코 오스트라바까지 이어지는 96㎞ 구간 설계용역을 공단이 수행한다. 지난 7월에는 해당 사업 중 철도교차로 입찰에 참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공단의 해외사업 수주금액은 486억91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217억1000만원의 두배를 넘는 규모다. 공단은 2004년 설립 이후 23개국, 81개 사업에서 총 5508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모로코 누아서~마라케쉬 고속철도 설계용역과 인도네시아와 페루의 고위공무원을 상대로 초청연수 등의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글로벌 철도시장에서 금융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일괄발주 민자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민간기업 해외진출을 통한 우리 철도의 성장과 해외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방점을 두고 해외철도사업 디벨로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다음달 11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주소컨퍼런스에서 탄자니아와 주소정보 현대화 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K-주소를 브랜드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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