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 불참···"원하는 일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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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청년(15~29세)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을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들이 약 70%로 가장 많았지만 취업을 포기한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내 취업이나 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비중은 전체의 20% 내외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약 96.4%는 창업보다 임금 근로(취업)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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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절반이 비경제활동인구
70%는 '학업' 이유지만
취업 포기한 '쉬었음' 비중 증가세
절대다수가 창업보다 취업 희망
27%가 공무원 직종 1순위 선호
최근 5년 동안 청년(15~29세)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취업을 포기한 청년의 비중이 늘었고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가장 선호한 일자리는 공무원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426만 명으로 취업자(약 403만 명)보다 많았다. 전체 청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0.0%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학업을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들이 약 70%로 가장 많았지만 취업을 포기한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지난해 38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5년간 비중은 △2018년 6.6% △2019년 7.9% △2020년 9.8% △2021년 9.8% △2022년 8.9%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기준 27.8%인 10만 6000명이 이같이 응답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대부분이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다고 답한 것과 대비된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1년 내 취업이나 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비중은 전체의 20% 내외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약 96.4%는 창업보다 임금 근로(취업)를 희망했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이 취업 시 받고 싶어하는 월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많았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27%에 달해 공무원 직종을 1순위 일자리로 희망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2.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2%)이 뒤를 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팀장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 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청년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재진입할 수 있도록 기간제·파견 규제를 완화하고 유연근무제를 확대해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가 수행하는 직무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임금 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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