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목표 달성해도 서남극 빙상 해빙 못 막는다”

김정수 2023. 10. 25.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류가 파리기후협정 목표를 달성해도 서남극 빙상이 녹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남극 빙상은 다 녹으면 지구 해수면을 5m가량 높일 수 있는 규모다.

영국 남극연구소(BAS)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해도 서남극 빙상이 20세기보다 3배 빠르게 계속 녹는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의 온실가스]이주의 온실가스
남극대륙의 위성 사진. 왼쪽 아랫부분이 서남극 빙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인류가 파리기후협정 목표를 달성해도 서남극 빙상이 녹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남극 빙상은 다 녹으면 지구 해수면을 5m가량 높일 수 있는 규모다.

영국 남극연구소(BAS)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억제해도 서남극 빙상이 20세기보다 3배 빠르게 계속 녹는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막는 최상의 상황부터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는 최악까지 4가지 시나리오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최악을 뺀 3개 시나리오에서 이번 세기 내내 빙상의 해빙 속도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2045년까지 다른 시나리오에서보다 ‘3배속’으로 빙상이 더 많이 녹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서남극 빙상이 녹는 것을 통제할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