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tile symbiosis in the U.S. Congres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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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대고 앉기나 해'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비속어다.
민주당 '조기 수습파' 사이에서는 시급한 정부예산안 및 우크라이나ㆍ이스라엘 안보지원 패키지 처리 등을 위해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임시의장의 권한을 확대시켜 문제를 풀자는 의견이 있다.
결국 문제 수습이나 해결보다 혼란과 분열이 '남는 장사'라 여기는 민주ㆍ공화 양당내 극단주의의 적대적 공생이 이번 사태 뒤에 똬리를 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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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OUNG-GUThe author is the Washington bureau chief of the JoongAng Ilbo. “Sit your ass down.” This rude remark was made at a closed-door meeting of the Republican Party on Oct. 19. Former House Speaker Kevin McCarthy yelled at Rep. Matt Gaetz when Gaetz started to talk. Gaetz had brought McCarthy down from the position.
Three weeks have passed since McCarthy was ousted as House speaker on Oct. 3, for the first time ever in the 234-year history of the U.S. Congress. The disruptions and confusion so far have been like a black comedy. The removal of the speaker, led by a member of his own party, was only the prelude.
House Majority Leader Steve Scalise, who came in first in the race for a new speaker, dropped out after failing to persuade the opponents. That foreshadowed the dark cloud gathering. Jim Jordan, who came after Scalise in the earlier race, ran, but he lost even more votes and eventually quit the race in the three rounds of voting.
Certainly, there was self-reflection in the Republican Party. Some lamented and called Gaetz, who started this chaos, “a charlatan.” Party elder and former House speaker Newt Gingrich even insisted on kicking Gaetz out. But Gaetz seems to have a solid backing. The New York Times reported that Steve Bannon, a political strategist for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was the behind-the-scenes mastermind. Bannon invited Gaetz to his own podcast the day before the removal of McCarthy and demanded more far-right legislation from him, urging listeners to donate political funds. The structure of organizing the hardline supporters and exerting influence on lawmakers with political funds is still working.
The Democratic Party is also responsible for the mess. The Democrats who want to resolve the crisis early suggested that the power of the interim House speaker Patrick McHenry should be expanded to process the urgent government budgets and security aid packages for Ukraine and Israel. But most of the Democrats are “strategic onlookers.” They calculate that the internal discord of the Republican Party will lead to prolonged paralysis of the House, and if the federal government shuts down, criticism on GOP will deepen.
In the end, the hostile symbiosis of extremism in both the Democratic and Republican parties — who see chaos and division as “more profitable” than resolution — is brooding. The problem is the apparent damage on the people. The federal government shutdown leads to various inconveniences. The people who are waiting for U.S. government aid in Ukraine and Israel will be more anxious than otherwise.
미 하원 대혼란 … 공화·민주 양당 극단 진영의 적대적 공생김형구 워싱턴 총국장
Sit your ass down.”
‘엉덩이 대고 앉기나 해’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비속어다. 지난 19일 미국 공화당의 비공개회의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끌어내린 맷 게이츠 의원이 발언하려 하자 구원이 있는 매카시 전 의장이 이렇게 소리쳤다고 한다.
234년 미 의회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안이 지난 3일 가결된 이후 23일로 3주가 됐다. 그동안의 파행과 혼란은 한편의 블랙코미디 같다. 미 권력서열 3위의 하원의장을 자당 의원이 주동이 돼 몰아내는 장면은 서막에 불과했다. 후임 의장 후보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반대파 설득에 실패해 후보자리를 양보한 것은 다가올 암운을 예고했다. 스컬리스에 이어 2위였던 짐 조던 의원이 출마했지만 3차까지 가는 본회의 투표에서 당내 이탈은 도리어 늘어만 갔고 후보직마저 반납하는 굴욕을 맛봤다.
공화당내 자성의 목소리가 없진 않았다. 일부는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인 게이츠 의원을 “charlatan”(사기꾼)이라 부르며 개탄했다. 당 원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게이츠를 내쫓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게이츠 의원에게는 센 뒷배가 있는 듯하다. 특히 트럼프의 책사로 꼽히는 스티브 배넌이 막후 지휘자라는 보도(뉴욕타임스)가 나왔다. 배넌은 매카시 전 의장 축출 다음 날 자신의 팟캐스트에 게이츠를 초대해 더 극우적인 법안을 낼 것을 요구하면서 청취자들의 정치자금 기부를 유도했다. 강성지지층을 조직화하고 정치자금을 고리로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가 작동한다는 얘기다.
민주당 책임도 작지 않다. 민주당 ‘조기 수습파’ 사이에서는 시급한 정부예산안 및 우크라이나ㆍ이스라엘 안보지원 패키지 처리 등을 위해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임시의장의 권한을 확대시켜 문제를 풀자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민주당 대다수는 ‘전략적 방관파’다. 이들은 공화당 내홍으로 하원마비가 장기화하고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공화당 비판여론이 높아질 거라고 계산한다.
결국 문제 수습이나 해결보다 혼란과 분열이 ‘남는 장사’라 여기는 민주ㆍ공화 양당내 극단주의의 적대적 공생이 이번 사태 뒤에 똬리를 튼 셈이다. 문제는 피해가 엉뚱한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은 많은 불편을 낳는다.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에서 한시가 급하게 미 정부 지원물자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속이 타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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