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준석, ‘尹에 핍박’ 연출 후 1월 창당할 것…‘갓파더’는 김종인”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3. 10.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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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내년 1월 이후에 국민의힘을 나온 의원들과 창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신당 창당이) 구체화돼 가는데 올해에는 안 한다"고 단언한 뒤, "올해에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핍박받는 모습이 더 연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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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 제명 홈피 개설’엔 “지역구에 김은혜 온다는 소문에 급해진 듯”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내년 1월 이후에 국민의힘을 나온 의원들과 창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전 원장은 25일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저는 내년 1~3월쯤에 중도 보수 신당을 창당한다고 이렇게 확정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당 창당이) 구체화돼 가는데 올해에는 안 한다"고 단언한 뒤, "올해에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핍박받는 모습이 더 연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탄압받고 공천 학살당한 강남 벨트나 영남권 (의원들이 당을) 나오면 내년 1월 이후 창당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신당 창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유승민, 금태섭 다 가깝다"라며 "중도보수 신당이 창당되면 그 갓파더(대부)는 김종인"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홈페이지까지 개설해 이 전 대표의 '제명 운동'에 나선 것을 두고 안 의원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 하면 자기 철수를 잘하는 철수 전문가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인을 철수시키려 한다"며 "이준석 철수를 위해서 홈페이지까지 개설을 하는 건 젠틀한 안철수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제명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굉장히 헝그리, 급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안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분당갑)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선거구였다. 김은혜 수석이 다시 온다는 얘기가 퍼져 사수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굉장히 급해지고 헝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오버를 하는 것 같다. 안철수다워야 되는데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제명 서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접속 주소를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게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비아냥거리는 등 감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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