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천 개입 없을 것…혁신은 한 몸이 돼야 성공"

2023. 10. 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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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대통령이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공천이나 당의 운영에 개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축하 난 화분을 전달하고 30여 분간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행정하는 곳이고 국가의 정책을 만드는 곳이지 당의 운영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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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자 회동' 제안에는 "여야 대표회담 지켜봐야"

[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대통령이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공천이나 당의 운영에 개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축하 난 화분을 전달하고 30여 분간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행정하는 곳이고 국가의 정책을 만드는 곳이지 당의 운영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정부하고 같이 호흡을 해야 되는데, 그 호흡이라는 것은 정책적인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만들 적에 필요한 것"이라며 "당의 조직을 관리하는 것을 대통령 비서실하고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도 "내가 알기로 없다"며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기획단이나 인재영입위원회 구성에도 "우리하고 의논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고 했다.

이 수석은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거침없이 대화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인 위원장이 누구에게나 참 속 시원하게 말을 잘하는 분이니까 아마 스타일상 그렇게 안 하겠느냐"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인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분이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순천정원박람회에서도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을 봤다. 소통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당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겠다고 오신 분이니까 새로운 일들을 많이 하실 것 같다"며 인 위원장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 수석은 "새롭게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사람들은 굉장히 두려워한다"며 "혁신위가 두려움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시대든지 개혁이나 혁신은 한몸이 되어 움직이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며 "워낙 가슴이 넓고, 사람도 많이 다양하게 아는 분이니까 많은 이야기를 들어 우리 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혁신위 활동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오히려 더 강할 수 있다"면서 "(김 대표가) 많은 것을 행동하고 있고 많은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것들이 인 위원장을 통해서 밖으로 나올 수도 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동에 대해선 "김기현 대표가 '나하고 먼저 만나자'라고 다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여야 대표 양자 회담 제안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한 상태이지만, 이 수석은 김 대표 제안에 무게를 두고 3자회동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추진할지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수석은 "국회의장단하고 대통령실에서 식사할 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던 것"이라며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식사를 국회의장이 마련하겠다면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대통령이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 부분은 언제든 찬성하실 것"이라며 "아직 최종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의장이 판단하고 양당에 의논하지 않겠나. 연락 주면 대통령도 응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경구 기자(hilltop@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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