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기 어려워요”…청년 절반이 ‘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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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15~29세) 2명 가운데 1명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하는 청년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일자리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용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평균 비경제활동 청년은 모두 462만1000여명으로, 이들이 전체 청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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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전공 맞춘 직업훈련·고용정책 시행해야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청년(15~29세) 2명 가운데 1명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힘들어하는 청년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일자리 진입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용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일 공개한 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2명 중 1명은 비경제 활동인구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평균 비경제활동 청년은 모두 462만1000여명으로, 이들이 전체 청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1%에 달했다.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이 5년간 67.7~7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지난해 38만200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비중은 2018년 6.6%, 2019년 7.9%, 2020년 9.8%, 2021년 9.8%, 2022년 8.9% 등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은 ‘쉬었음’의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쉬었음’ 주된 이유가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음’인 것과 차이를 보였다.
또 비경제활동 청년들은 취업 시 ‘자신의 적성 및 전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2021년은 ‘일자리의 안정성’을 가장 큰 고려 요소로 꼽은 응답자들이 많았다.
비경제활동 청년이 취업을 통해 받고자 하는 월 임금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로 분석됐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순이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또한,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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