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확진 29건… 전국 확산 조짐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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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인천·충북·충남 등에서 발생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의 세력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 지자체와 축산농가들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직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남과 전남 등의 지자체에선 질병 유입을 아예 차단하기 위해 도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외부 소 반입을 차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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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지역 주변에 거점소독시설 19곳, 통제초소 12곳 운영
24시간 비상 유지·예찰 강화
미발생 경남·전남 등 유입 차단 나서…가축시장 폐쇄
경기·강원·인천·충북·충남 등에서 발생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의 세력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 지자체와 축산농가들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직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남과 전남 등의 지자체에선 질병 유입을 아예 차단하기 위해 도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외부 소 반입을 차단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확진 사례는 모두 29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충남에선 전국에 한우 정액을 공급하는 보증 씨수소 110마리를 포함해 2500여마리를 관리하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우개량사업소 주변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사업소 내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질병 발생지역 주변에는 거점소독시설 19곳을 설치했고, 발생농장 등 12곳에 통제초소를 마련했다.
경기도에선 21일 평택 젖소농장, 22일 김포·평택 농장, 23일 화성 농장, 24일 수원 농장 등 모두 4개 시·군 8개 농장이 확진됐다.
경기도는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나온 평택시에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또 관내 4곳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고, 오는 26일까지 관내 395개 농가, 2만6000 마리를 대상으로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화성시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 2곳에서 사육 중이던 소 165마리를 살처분했다. 확진 농장 주변에는 통제 초소를 운영하면서 소독을 강화했다.
수도권 최대 소 집산지 안성시는 아직 확진 사례가 나오진 않았지만, 인접한 지자체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달아 발생하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선 1635개 농가에서 한우 등 소 1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당국은 24시간 비상 상황을 유지하며, 소 사육 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소를 사육하는 안성에서는 전염병이 확산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의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내달 중순까지 도내 전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확진 사례가 나온 강원, 인천, 충북에서도 예찰 활동과 임상검사,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은 경남과 전남지역에선 질병 유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경남도는 럼피스킨병 발생 직후 도내 가축시장 14곳을 폐쇄했다. 또 25일부터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5개 시도에서 사육한 소 반입을 금지했다.
전국 우량 암소 보유 1위인 합천군의 경우, 축협 소속 12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지역 내 소 사육 농가에 대한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도 지난 20일부터 가축시장 15곳을 잠정 폐쇄하는 등 유입 차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에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며, 소 사육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함평군의 한 한우농장주는 "방역 당국 지침대로 매일 소의 식욕과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흡혈 곤충이 서식하지 않도록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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