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속 청년인구 감소"…국내 인구이동 '50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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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인구이동 수가 동월 기준으로 50년 만에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는 45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7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인구이동 수는 1973년(37만8000명)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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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인구이동 수가 동월 기준으로 5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인구 고령화 속에서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9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는 45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7000명) 감소했다. 여기서 인구이동 기준은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를 가리킨다.
지난달 인구이동 수는 1973년(37만8000명)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다. 이로써 지난 두 달 연속 인구이동의 증가세도 꺾였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추세다. 게다가 2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젊은 층의 거주지 이동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전년 대비 0.2%포인트(p) 줄어든 10.7%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인천(2917명) △경기(1238명) △충남(1108명) 등 4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이동이 일어났다. 반면 △서울(-1370명) △부산(-961명) △경북(-661명) 등 13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이동 인구수는 147만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4%(3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주택 매매량 및 입주 예정 아파트 수가 늘면서 증가한 이동 인구수가 9월 감소분을 상쇄한 결과다.
3분기 기준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인천(9657명) △경기(6827명) △충남(3150명) 등 4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서울(-5082명) △경남(-3505명) △부산(-2921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이 일어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3만6000명으로 이동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32만4000명) △40대(21만명) △60세 이상(20만4000명) △50대(17만9000명) 등 순이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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