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세대 강판’ 생산 박차…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 신설한다

2023. 10. 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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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신제품 개발'과 '상품 전문화'를 통해 불황 돌파구를 마련한다.

현대제철은 "향후 신규 수요 발굴과 제품 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 2분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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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서 미래사업 청사진 공개
3분기 영업익 2284억원, 전년비 39% ↓
전동화 전환 대비 ‘3세대 강판’ 생산 박차
탄소중립 구현…친환경 강관사업 확대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제철이 ‘신제품 개발’과 ‘상품 전문화’를 통해 불황 돌파구를 마련한다.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3세대 강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강관 전문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설립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2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서 이같은 청사진을 공개하고, 사업 다변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신규 수요 발굴과 제품 개발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38.8%, 51.0% 감소한 실적이다. 철강산업의 전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수요 위축에 대비하려는 미래 계획을 강조한 이유다.

구체적으로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 2분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차원에서다.

현대제철 3분기 실적자료에 기재된 탄소중립 기술실현 현황. [현대제철 IR자료실]

‘3세대 강판’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하는 2025년에는 전기차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현대제철은 내다보고 있다. 상향 평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는 만큼 성형성을 극대화한 ‘3세대 강판’의 주문량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저탄소 제품 생산에도 매진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프리멜팅(Pre-melting) 전기로 구축을 위한 토건 및 설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4년 9월이다.

영업분야에서는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와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를 확보하고, 자동차 및 조선향 신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강관사업 분야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한다. 강관사업 분야에서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미래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감소했다”면서 “다방면에서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3분기 실적. [현대제철 IR자료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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