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27~31일 기사 댓글창 닫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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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참사 관련 뉴스 보도의 인터넷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참사 49일 시민추모제와 올해 2월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 당시에도 포털과 언론사에 댓글 서비스 일시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며 "카카오는 1·2차 요청에 응했으나 네이버는 1차 요청에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2차 요청 때 사용자들의 댓글 서비스 이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언론사들에 이같은 요청을 개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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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과 언론사의 책임있는 자세 필요"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대책회의)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참사 관련 뉴스 보도의 인터넷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호소했다.
유가협과 대책회의는 25일 "언론사엔 선제적 댓글창 닫기를, 양대 포털사업자 네이버·카카오엔 일시적 댓글 서비스 중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참사 49일 시민추모제와 올해 2월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 당시에도 포털과 언론사에 댓글 서비스 일시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며 "카카오는 1·2차 요청에 응했으나 네이버는 1차 요청에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2차 요청 때 사용자들의 댓글 서비스 이용에 주의를 당부하고 언론사들에 이같은 요청을 개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관련 댓글을 읽거나 본 사람들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혐오성·인신공격성 댓글을 읽거나 본 공간을 묻자 69.5%가 포털뉴스라고 응답했고 포털뉴스 댓글을 본 이용자의 86.9%가 댓글의 혐오성·인신공격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댓글창이 혐오·모욕, 2차 피해의 온상지로 동료 시민을 아프게 하지 않는 공간이 되려면 포털과 언론사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며, 더욱 안전한 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포털·언론사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유가협과 대책회의는 지난 16일부터 참사 1주기인 29일까지를 집중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학술대회, 다큐멘터리 시사회, 서울광장·이태원 일대에서의 추모제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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