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밀 대체 '가루쌀' 이용 촉진…전남농기원, 두부과자 개발 성공

이창우 기자 2023. 10. 25.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쌀값 안정과 수입산 밀 대체를 위해 전남을 중심으로 가루쌀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건강식으로 두부과자를 개발했다.

25일 전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일반 밥쌀은 밀과 달리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선 물에 불려야 하는 등 가공에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전남산 가루쌀 이용성 증대를 위해 가공적성을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가루쌀 생산 전국 37% 차지…활용성 증대 가공품 첫 결실
[나주=뉴시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가루쌀 두부과자 '미라클 뚜부칩'. (사진=전남농기원 제공) 2023.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이 쌀값 안정과 수입산 밀 대체를 위해 전남을 중심으로 가루쌀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건강식으로 두부과자를 개발했다.

25일 전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일반 밥쌀은 밀과 달리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선 물에 불려야 하는 등 가공에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공용 전용 쌀품종으로 가루쌀을 개발했다.

가루쌀은 전분 내부 구조가 헐거워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어 가공 비용이 저렴하고 전분 손상도 적다.

이 때문에 전남을 중심으로 벼 대체작물로 가루쌀 재배가 늘고 있다. 특히 전남은 전국 생산단지의 37%(730ha)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한 가공품 개발은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전남산 가루쌀 이용성 증대를 위해 가공적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단함은 일반 밥쌀의 3분의1수준에 당 함량은 1.6배 높고 점성이 낮아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여수에 소재한 두부과자 제조 전문업체인 ㈜쿠키아와 가공제품 개발에 나서 첫 결실로 '가루쌀 두부과자'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볶음 가루쌀 23%에 양파 분말을 첨가해 쌀 가공제품 특유의 텁텁한 맛을 개선했다.

개발한 두부과자는 농촌진흥청 소속 전문 패널 5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테스트 결과 "쌀과 두부를 과자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간식으로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가루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안정생산과 가공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을 도내 업체에 지원해 조속히 사업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