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밀 대체 '가루쌀' 이용 촉진…전남농기원, 두부과자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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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이 쌀값 안정과 수입산 밀 대체를 위해 전남을 중심으로 가루쌀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건강식으로 두부과자를 개발했다.
25일 전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일반 밥쌀은 밀과 달리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선 물에 불려야 하는 등 가공에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전남산 가루쌀 이용성 증대를 위해 가공적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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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이 쌀값 안정과 수입산 밀 대체를 위해 전남을 중심으로 가루쌀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건강식으로 두부과자를 개발했다.
25일 전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일반 밥쌀은 밀과 달리 구조가 치밀하고 단단해 가루로 빻기 위해선 물에 불려야 하는 등 가공에 어려움이 많이 따랐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공용 전용 쌀품종으로 가루쌀을 개발했다.
가루쌀은 전분 내부 구조가 헐거워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수 있어 가공 비용이 저렴하고 전분 손상도 적다.
이 때문에 전남을 중심으로 벼 대체작물로 가루쌀 재배가 늘고 있다. 특히 전남은 전국 생산단지의 37%(730ha)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한 가공품 개발은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기원은 전남산 가루쌀 이용성 증대를 위해 가공적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단함은 일반 밥쌀의 3분의1수준에 당 함량은 1.6배 높고 점성이 낮아 가공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여수에 소재한 두부과자 제조 전문업체인 ㈜쿠키아와 가공제품 개발에 나서 첫 결실로 '가루쌀 두부과자' 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볶음 가루쌀 23%에 양파 분말을 첨가해 쌀 가공제품 특유의 텁텁한 맛을 개선했다.
개발한 두부과자는 농촌진흥청 소속 전문 패널 5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테스트 결과 "쌀과 두부를 과자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간식으로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가루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안정생산과 가공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을 도내 업체에 지원해 조속히 사업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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