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최근 3년간 소음 기준 초과 3200여건

박연직 2023. 10.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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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 소음관리기준 미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항공기 소음 발생건수는 총 3244건으로 집계됐다.

허 의원은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적 공항으로 부상한 인천공항에서 소음 기준치 초과 건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소음 정책을 등한시한 것"이라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 외형적 확장뿐 아니라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항공기 소음에 관한 제도 마련, 관련 법 정비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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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인천국제공항 주변 항공기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건수가 3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 소음관리기준 미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항공기 소음 발생건수는 총 3244건으로 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년도별로는 △2020년 232건△2021년 429건△2022년 2447건△2023년 8월 현재 136건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해에 이례적으로 2447 건의 기준치 초과가 나타난 것은 2021 년 6 월부터 제 4 활주로 운영을 개시한 데다 제1 활주로 재포장공사로 3,4 활주로의 운항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연평균 발생건수는 900여 건으로 일일 2.5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인천공항 주변 항공소음 기준은 각 측정지점 항공기 통과 시 소음노출레벨 89dB 로 이를 넘어선 경우 위반으로 간주한다.

특히 같은 기간 김포,제주,김해공항에서 항공기 소음기준을 위반한 건수는 각각 18, 3, 29 건으로 인천공항은 김포공항의 180배, 김해공항의 111배 수준의 소음피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실은 인천공항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 항공기 이착륙 제한 시간(커퓨) 없이 24시간 운항하는 공항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다른 공항에 비해 소음 기준치 초과 사례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연간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적 공항으로 부상한 인천공항에서 소음 기준치 초과 건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소음 정책을 등한시한 것"이라며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 외형적 확장뿐 아니라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항공기 소음에 관한 제도 마련, 관련 법 정비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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