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상장 철회…IPO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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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보증보험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 예측에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IPO 수요가 많았지만 증시 침체와 함께 공모주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상장 시기를 늦추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달 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연말 IPO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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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대어급 부재…시장 위축 우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보증보험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 예측에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후발 주자인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2차전지주의 약세와 함께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해킹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연말까지 IPO 시장이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앞서 지난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 13~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시가총액이 3조원을 웃도는 서울보증보험이 철회를 결정하면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IPO를 준비하던 후발 주자들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목격하면서 향후 IPO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 우려 등에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관심은 다음 타자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쏠리고 있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로 몸값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보증보험이 상장 철회를 결정하며 투심에 찬물을 끼얹은 가운데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 관련 해킹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불거졌고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내면서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를 의식하듯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한 차례 하향 조정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주 매출 100%로 진행한 서울보증보험과 달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량 신주 발행한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모회사 해킹 이슈가 불거졌고,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제외하면 연말까지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대어급이 부재하다는 점도 연말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오는 26~27일 쏘닉스의 청약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에스와이스틸텍, 에이직랜드, 에이텀,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시가총액이 2000억원 수준인 에이직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시총 500억~1000억원 수준의 중소형 공모주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IPO 수요가 많았지만 증시 침체와 함께 공모주 수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상장 시기를 늦추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달 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연말 IPO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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