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로봇진흥원, 韓기업 '일본 디지털 시장' 진출 지원

일본에서 '팩토리 이노베이션 위크' 개최
우리 기업 20개사 위한 공동부스 운영
일본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 적극 지원

‘팩토리 이노베이션 위크’ 행사장 내 한국 기업 공동 홍보관 모습. 코트라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25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팩토리 이노베이션 위크’에 우리 기업 20개 사를 위한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팩토리 이노베이션 위크는 ▷로보틱스 ▷스마트공장 엑스포 ▷그린팩토리 엑스포 등으로 구성된 일본 최대 제조업 분야의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일본 아이치현은 지역별 제조업 생산액이 일본 내 1위인 곳으로 도요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집적한 지역이다.

그러나 고령화와 함께 공장설비 노후화,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 전환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고민이 깊어진 기업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0개사가 참가해 주최사 추산 약 3만7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시다 내각은 2024년도 예산 요구안에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 및 탈탄소 그린 전환(GX)을 중점적으로 담았으며 디지털청 예산 역시 약 6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트라는 이러한 일본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삼고자 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협동로봇 ▷예지보전 ▷보안솔루션 ▷자율제어 등 우리 기업 20개 사의 일본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전시장 내에 ‘한국기업 공동부스’를 꾸려 우리 기업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나고야 기반 글로벌 종합 상사인 오카야코우키, 도요타통상 등 주요 기업과 협력 안건도 발굴할 예정이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전동화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공정 단축 및 비용 절감 요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제조업 DX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