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에 한 통의 감사 편지…"덕분에 무사히 일본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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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받은 일본인 승객이 귀국 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와 간식을 보내왔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부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친 일본인 A씨는 귀국편 비행기 탑승 시간이 임박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김해공항행 열차로 신속히 환승해야 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사상역 직원은 A씨의 급박한 상황을 헤아리고, 제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편도 승차권 구매비용 2000원을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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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교통공사 직원에게 도움을 받은 일본인 승객이 귀국 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와 간식을 보내왔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부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마친 일본인 A씨는 귀국편 비행기 탑승 시간이 임박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김해공항행 열차로 신속히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현금이 없어 승차권을 구매할 수 없었던 A씨는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방문해 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사상역 직원은 A씨의 급박한 상황을 헤아리고, 제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편도 승차권 구매비용 2000원을 빌려줬다.
2개월이 지난 뒤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택배는 무사히 귀국한 A씨가 일본에서 보내온 손 편지와 간식이었다.
A씨는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한글로 "덕분에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돌아왔습니다"라면서 "원래는 현금을 갚아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서 보답하는 마음을 대신해 일본 과자를 보냅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편지를 읽은 사상역 직원들은 "낯선 타지에서 비행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하던 승객을 당연히 도운 것뿐인데, 잊지 않고 소식을 보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고 뭉클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대민업무 현장에서 늘 진심을 담아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승객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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