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궁이 호랑이 남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새 식구 됐다

배소영 2023. 10.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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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온 호랑이 태범·무궁 남매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평생 가족이 됐다.

25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전날 에버랜드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태범·무궁의 영구 기증식을 진행했다.

태범·무궁은 2021년 10월25일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옮겨졌다.

현재 태범·무궁을 포함해 한청과 한, 우리, 도까지 6마리의 호랑이가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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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온 호랑이 태범·무궁 남매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평생 가족이 됐다.

25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전날 에버랜드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태범·무궁의 영구 기증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태범·무궁이 넓은 공간과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의미에서 기증에 합의했다.
마주보는 태범(좌측)과 무궁(우측).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태범·무궁은 2021년 10월25일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옮겨졌다. 스트레스 관리와 환경 적응 훈련 등을 거쳐 지난해 4월15일 정식 공개됐다.

백두산호랑이센터 관계자는 “범궁이 남매는 현재 건강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관람객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소중한 호랑이를 수목원의 새 식구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수목원의 모든 호랑이가 건강하고 즐겁게 수목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8년 5월부터 호랑이숲을 운영 중이다. 호랑이숲은 축구장 4배를 합친 크기인 3만8000㎡의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곳이다. 호랑이들이 자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백두대간 자락에 숲 형태의 우리를 조성했다. 현재 태범·무궁을 포함해 한청과 한, 우리, 도까지 6마리의 호랑이가 생활하고 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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