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출판 중동공략 나선다…韓, 샤르자국제도서전 주빈국 참여

김미경 2023. 10.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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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출판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과 함께 11월 1∼12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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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2일 UAE 샤르자서 개최
‘무한한 상상력’ 주제로 도서 전시
웹소설·만화 등 K-북, 중동에 소개
김애란김언수 등 현지 독자 만남
작년 250만명 방문, 최대 ‘책 축제’
자료=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한국 출판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원장 이용희)과 함께 11월 1∼12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리는 ‘2023 샤르자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양국은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계기에 체결한 ‘한-아랍에미리트 문화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샤르자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중동의 다양한 출판문화를 선보였다.

샤르자 주빈국 포스터(사진=출협).
아랍에미리트는 다양한 문화권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중동지역 내 대표 문화산업 강국이다. 중동지역권에서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로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1982년 출발한 샤르자국제도서전은 아랍권 최대 책 도서전이다. 지난해 기준 81개국, 2000여개사가 참여했으며, 약 2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 주빈국 주제는 ‘무한한 상상력’(Unlimited Imagination)이다. 기발하고 무한한 예술적, 과학적 상상력으로 문학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간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약 50평(189㎡) 규모의 주빈국관에서 다양한 ‘케이(K)-북’ 전시와 ‘작가 북토크’, 출판인 학술대회, 공연, 요리 시연, 전통문화 체험 등을 진행한다. 김승희, 정호승, 김애란, 김언수, 배명훈, 손원평, 황선미 등 작가 7명의 문학작품과 신화, 종교, 역사, 공동체, SF, 디스토피아 등을 주요 소재로 한 국내 도서 80여종이 전시된다.

도서전 개막에 앞선 오는 29일부터는 출판전문가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 세계 출판시장 현황, 출판계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소개하는 ‘제14회 샤르자 출판인 콘퍼런스’의 주빈국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근 한국 출판시장의 변화와 한국 웹툰·웹소설의 매력 등을 발표하고 국내외 출판 관계자가 참가하는 출판저작권 수출입 상담을 운영한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중동지역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해 현지 독자층의 저변을 넓히고 출판 교류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양국이 이번 출판 교류를 시작으로 문화와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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