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주주 위해 합병…매수청구권 불확실성 없어"

강민성 2023. 10. 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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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 1조원 이상을 전부 청구하더라도 그 만큼의 자금이 준비돼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파크원 NH증권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 사 합병을 결정하기 전부터 필요한 모든 자금은 준비해 뒀다"며 "(주주들이) 반대 매수권을 전부 청구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합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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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2에서 열린 셀트리온 그룹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 1조원 이상을 전부 청구하더라도 그 만큼의 자금이 준비돼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서 회장은 오는 2024~2025년 바이오시밀러 5개를 추가 론칭하는 등 2025년 EBIT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파크원 NH증권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 사 합병을 결정하기 전부터 필요한 모든 자금은 준비해 뒀다"며 "(주주들이) 반대 매수권을 전부 청구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합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신의 보유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사줄 것을 청구하는 권리다.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합병 계약이 결의된 가운데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최종적인 합병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했다.

서 회장은 '합병을 하는 이유가 자녀 승계를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서 회장은 "승계를 하려면 증여·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예상되는 상속세가 6조~7조원"이라며 "증여세로 몇 조원은 내야 할 것이므로 승계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성공할 줄 몰라서 상속 준비를 안 했고 지금은 상속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합병의 주된 이유는 주주들이 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합병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고 바뀌는 것은 없다"며 "다만, 많은 투자자가 합병을 원했기 때문에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미래 사업과 관련해서는 "2024년과 2025년에 바이오시밀러가 추가돼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후 연 매출 6000억원 이상, 3년 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제약은 연구 중심으로 판매하는 사업이다 보니 앞으로 R&D에 대한 비중을 더 키우면 키웠지 줄이진 않을 것"이라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5000억원 펀드가 조성됐는데 이 중 셀트리온이 1900억원 정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계약을 결의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소멸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는 내년 1월 12일 보유주식 1주당 셀트리온 신주 0.4492620주를 받게 된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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