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3주기…이재용, 사우디서 귀국 후 선영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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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열렸다.
삼성그룹 경영진도 이 선대회장의 선영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열린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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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중동 순방 중 기일 맞춰 귀국해 참석
별도 메시지는 없어…취임 1주년 맞춰 비전 발표?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열렸다. 삼성그룹 경영진도 이 선대회장의 선영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선영에서 열린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오전 11시께 선영에 도착해 10여 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순방에 동행했던 이 회장은 선친의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30분에 입국, 모친과 함께 차를 타고 오전 10시58분쯤 선영을 찾았다.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 명은 유족에 앞선 오전 10시께 선영에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부문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현직 삼성그룹 사장단 60여명은 오전 9시47분께 입장해 약 20분 동안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과 사장단 60여명은 추모를 마친 뒤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이 회장의 3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이 회장의 별도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재계에선 오는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회장이 선대 회장의 3주기와 함께 '뉴삼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3주기를 앞두고 선대 회장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며 추모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삼성은 지난달 선대 회장이 각별히 애정을 쏟았던 삼성 안내견 학교의 30주년 행사를 개최했고, 지난 1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두 행사 모두 이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이 참석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선대 회장이 추구한 '신경영'과 함께 경영 리더십을 재조명했다. 기조연설을 맡았던 로저 마틴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이건희 선대회장은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보유한 전략 이론가이자 통합적 사고에 기반해 창의적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춘 통합적 사상가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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