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子 특수교사 재판 11월로 연기 “녹취 전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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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이 11월로 연기됐다.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10월 30일로 예정됐던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 4번째 공판기일을 11월 27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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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이 11월로 연기됐다.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10월 30일로 예정됐던 A씨의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 4번째 공판기일을 11월 27일로 연기했다.
지난 10월 24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자신의 계정에 “오늘 유명 웹툰 작가의 초등 발달장애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선생님을 만났다. 사건을 맡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 고문 변호사도 함께 (자리를) 해줬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달 30일에서 다음 달 27일로 연기된 4차 공판에서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 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라며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전체 녹취를 들어야 한다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과정을 담은 녹취를 법정에서 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태희 교육감은 “길어지는 재판만큼, 신체적·정서적으로 선생님 홀로 감내하시기 어려운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면서도 “선생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떳떳하게 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기관 차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공교육 현장에서 사명감으로 일하는 많은 선생님이 의지를 잃지 않도록, 선생님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안하게 교단에 다시 서시는 그날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주호민 부부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지난해 9월 고소했다. 당시 주호민의 아들이 문제 행동을 일으켜 특수학급으로 분리되자, 주호민 부부는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A씨가 아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 학부모들의 A씨에 대한 상반된 평가, 녹음기까지 이용해 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호민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주호민은 지난 8월 2일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재판에 들어가고 나서야 상대 교사의 입장을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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