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24시] 부천시,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완료
부동산 시장 '큰 손' 3040세대…교육환경 우수한 '학세권' 아파트 인기 여전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부천시는 외곽순환도로 하부에 위치한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해그늘식물원은 '햇빛에 가려서 진 그늘'이라는 의미로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음지식물'을 주제로 조성됐다. 노후된 식물원 시설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과 주변 경관 저해로 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부천시는 도비 3억5000만원을 확보해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 학습 교육과 각종 체험의 장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에게 휴식과 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해그늘식물원은 총 면적 3700㎡ 규모로, 블루아이스, 꽃무릇, 수호초 등 30,002본(주)을 반음지, 극음지별 식물의 생육환경을 구분해 배식했다.
주요 조망 포인트로 석가산, 건천과 조화를 이루는 '테마음지원'을 조성해 다채로운 식물원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 편의를 개선하고 순환동로와 순환서로 방면 차량 운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식물원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도 폭을 3m 확대했다. 아울러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 산책로와 지역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그네벤치 및 휴게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식물원 곳곳에는 일루미아트리(나무조형물조명) 등 5종, 53개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빛나는 식물원 밤 풍경을 제공한다.
부천시 녹지과장은 "앞으로도 해그늘식물원에 계절별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하고 관리에 힘써 시민들이 식물을 감상하며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내 '부천핸썹 굿즈숍' 오픈
부천시는 지난 21일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부천핸썹 캐릭터 굿즈숍'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굿즈숍은 수피아 출입구 옆 기프트숍 내에 마련됐다. 부천핸썹 캐릭터를 활용한 △볼펜 △키링 △그립톡 △L자 파일 △마우스패드 △리유저블백 △텀블러 △마그넷 △미니 피규어 등 총 9종을 판매한다.
부천시는 부천핸썹 굿즈숍 오픈 기념 이벤트로 1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볼펜을, 부천시 SNS 팔로우 및 유튜브 구독자에 한해 참석자 30명에게 추첨을 통해 미니 피규어를 각각 증정했다.
방문객에게 부천핸썹 캐릭터 풍선을 나눠주고, 부천핸썹 팬미팅을 개최해 '핸썹이에게 물어봐', '핸썹이와 포토타임' 등 이벤트 코너들을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천시는 이같은 마케팅을 통해 부천을 젊고 친근한 도시로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부천핸썹을 활용해 한층 친숙하게 생활정보와 시정을 알려 시민의 정책 효능감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천핸썹 캐릭터를 더욱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지적재산권(IP) 개방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표권 등록이 완료되면 저작권을 개방하고, 캐릭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핸썹 캐릭터 굿즈숍 개소로 시 대표 캐릭터 부천핸썹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 바란다"며 "시 승격 5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부천의 발전과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큰 손' 3040세대…교육환경 우수한 '학세권' 아파트 인기 여전
부동산 시장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월 대전 둔산동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05가구 모집에 4만8415건이 접수돼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단지로 백운초를 비롯해 괴정중·둔원중·괴정고·둔원고 등 학교가 가깝다.
지난 6월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역시 각급 학교가 가까운 입지여건으로, 올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인 242.3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우수한 교육환경은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소재 '하계2차현대' 전용 84.89㎡ 타입은 올 1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 8월에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소재 '한화유로메트로1단지' 전용 84.98㎡ 타입 역시 올 9월 4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해 1월 거래된 4억3000만원 대비 3000만원 오른 것으로, 단지 주변으로 각급 학교가 자리한 것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 확대가 주요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올 8월까지 전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총 27만8974건으로, 3040세대의 거래량이 총 14만7701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2.94%에 달했다.
가족들이 정착하기 좋은 여건이라는 점 역시 '학세권' 인기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3조에 의하면 단지 인근에 학교가 있을 경우 유흥업소 및 숙박업소 등이 들어설 수 없다.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구현되기 때문에 '학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입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각급 학교가 가까운 아파트 단지는 우수한 교육 및 정주환경을 누릴 수 있는데다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일대에 '학세권' 아파트 분양도 활발하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고촌센트럴자이'(63~105㎡ 총 1297가구)가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단지 앞에 보름초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신곡중·고촌중·고촌고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양주시 회천지구에는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84㎡ 총 621가구)을 이달 중 선보인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교 예정부지가 가깝고,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지근거리에 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이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37 ~ 98㎡ 총 733가구 규모로, 이 중 5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의왕초를 비롯, 각급 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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