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도식 열려... 이재용 회장 등 150여명 참석
25일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수원 이목동에 있는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IOC 위원 등 가족들과 함께 오전 11시쯤 선영에 모여 이 회장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추도식 참석을 위해 사우디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치자마자,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전 6시 반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한남동 자택에 들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선영으로 이동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정현호·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사장단 60여명이 차례로 이 회장 묘소를 참배했다. 이학수·최지성·윤부근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성대회(전직 사장단) 40여명, 고문단 30여명, 의료진 20여명 등전직 사장단은 오후에 차례로 참배했다. 이날 총 150여명이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1년 4월 미술품 2만 3000점을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3000억원을 기부하는 등 대규모 사회 환원을 실천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을 마치고 12시쯤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사장단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도식을 마친 뒤, 사장단과 점심식사에서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말하면서 회장 취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식사 후에는 특별한 메시지를 밝히지 않았다.
오는 27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재용 회장은 이날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평소 경영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은 아직 진행중인 재판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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