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출범 후 첫 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741억원

2020년 4분기 이후 3년만…흑자기조 지속 전망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분기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25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이다.

이번 흑자전환으로 한화오션의 2023년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3000억원이며, 부채총계는 10조6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7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97%로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200%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5월 출범 이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조직개편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도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화오션은 현재 3년치 일감을 확보 중이며 3분기 말 기준 상선 수주량 99척 중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 66%(65척)에 달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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