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경구피임약, ‘과민성대장증후군’ 발병위험 약 4배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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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경구피임약을 사용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을 겪을 발병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 의대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공동연구팀은 2018년 이전에 복합경구피임약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들을 평균 5년 동안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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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경구피임약을 사용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을 겪을 발병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 의대와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공동연구팀은 2018년 이전에 복합경구피임약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들을 평균 5년 동안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0~25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국위장병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연례회의(ACG 2023)에서 발표됐다.
복합경구피임약(이하 COCs)은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으로 조합된 복합성분으로, 배란을 억제해 임신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앞선 연구를 통해 에스트로겐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하 IBS)의 진행에 관여한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COCs가 IBS 발병률을 높이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COCs와 IBS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 이전에 COCs를 처방받아 사용한 15~45세 여성 환자 5만4645명과 같은 시기 자궁 내 피임장치(IUD)를 시술받은 5만4645명과 대조해 ▲일반 IBS ▲변비증상이 심한 IBS ▲설사증상이 심한 IBS ▲혼합증상이 나타나는 IBS의 5년 발병률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COCs를 처방받은 이들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IBS 발병위험이 약 1.5배 이상 높았고, 특히 혼합증상이 나타나는 IBS의 발병위험은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염증성 장질환, 섭식장애, 음주, 흡연, 체중, 항생제 사용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조정한 이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COCs 사용이 IBS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어떤 이유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IBS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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