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토론] 류호정 "류호정의 'ㄹ'도 싫다? 의견 내니 짜증 돌아와" (정치쇼)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 '중도보수' 인요한 임명, 與 배수의 진 쳤다
- 혁신위, 공천룰 보다는 방향 정도 제시할 듯
- 尹 이태원 참사 국민적 아픔에 메시지 내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김은경 혁신위 처럼…與혁신위 용두사미 될 것
- 가결파 징계론은 자기정치…총선 위해 힘 합쳐야
- 이태원 참사 1주기, 野 참석 당연…與 책임 없나? 부끄러움 느껴야
[류호정 정의당 의원]
- 인요한 인선 성공적…스스로 비윤계가 돼야
- 정의당 위기에 의견 내니 짜증으로 돌아와
- 정의당, 11월까지 제3지대 방향 전환 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0월 25일(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수요일 2부 MZ토론 시간입니다.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입니다. 그리고 피처링 제니. 안녕하세요.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안녕하세요.
▷김태현 : BGM이 바뀌었어요. 제니의 <You & Me>.
▶박성민 : 좋네요, 아주.
▷김태현 : 제목도 좋죠. <You & Me> 너와 나, 좋은데요. 청취자 여러분들과 나, 이런 것. 피처링 제니입니다, 오늘은. 이 얘기 좀 해 보죠. 이승환 위원장부터 물어볼게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평가부터 해 보죠, 어떻습니까? 현직 당협위원장인데 좋은 것 알지.
▶이승환 : 그럼요. 한국 정치의 히딩크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5:0으로 지던 국가대표팀을 승리로 이끈 히딩크 감독처럼 정치의 히딩크가 되기를 바라고.
▷김태현 : 준비한 멘트인데, 이거.
▶이승환 : 그리고 저는 평소 우리 당의 지도부급에 이런 분이 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박정희와 김대중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고 존경한다 말할 수 있는 분. 그런데 이분은 거기에 플러스 이건희 회장의 말까지 인용할 정도로 어떤 중립적인 시각이고 또 중도보수 쪽 시각을 갖춘 분이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인요한 위원장을 임명했다는 것은 저는 배수의 진을 쳤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배수의 진이요?
▶이승환 :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는 외국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 집안 대대로 헌신했다는 것 그리고 호남 출신 그리고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것, 이러한 상징자본들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인요한 혁신위의 어떤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분 또한 하나의 시간 끌기처럼 넘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그 모든 상징자본을 척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배수의 진을 쳤고 전권을 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평가합니까?
▶류호정 : 사실 옛날 발언들이 또 구설수에 오르고는 있지만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은 민주당의 혁신위와 다른 것은 그래도 좀 유명하시니까 누구인지 일단 안다는 거죠. 아니까 기대하고 기대하니까 언론이 주목하고. 이런 점에서는 좀 성공적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일단 지명도 측면에서.
▶류호정 : 지명도 측면에서 성공적인 것 같고 그런데 과거 발언이 나올 때마다 저는 좀 착잡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제가 민주당 때도 꽤 오랫동안 지켜봤거든요, 처음부터 말 안 하고. 그러다가 결국 친명계 혹은 민주당 내에서 이야기해야 될 문제들에 대해서 잘 말하지 모하는 것을 보면서, 두둔한다거나. 그러면서 혁신이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찬가지로 지금 혁신위원장도 그런 걸 지켜봐야겠죠. 비윤계 목소리를 담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비윤계가 되어야 그렇게 해서 또 대통령께 목소리가 전달되어야 그래야 이제 혁신위가 성공할 수 있는 거니까 그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성민 전 최고는 민주당에 최근에 있었던 김은경 혁신위와 비교해서 아직 혁신위원이 다 선임된 건 아니지만 김은경 위원장에 비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좀 더 잘할 것 같습니까?
▶박성민 : 사실 비슷할 것 같아요.
▷김태현 : 비슷하다는 얘기는 다 같이 잘된다, 다 같이 안 된다?
▶박성민 : 잘 못할 것 같다는 거죠.
▷김태현 : 그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도 잘 못했고.
▶박성민 : 저는 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도 잘 못할 거다?
▶박성민 : 그렇죠.
▷김태현 : 이유는요?
▶박성민 : 일단 저는...
▷김태현 : 결정권이 없어서 그런 건가요?
▶박성민 :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이게 김기현 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혁신위이기 때문에 이건 근본적 한계를 가지는 거죠. 사실 지금 국민의힘 혁신하려면 뭐 해야 됩니까? 김기현 지도부가 바뀌어야 돼요. 김기현 대표 포함 바뀌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임명직 몇 명만 바꾸는 건 혁신이라고 할 수가 없고 결국에는 김기현 대표가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다음 운영기조가 완전히 바뀌어야만 이른바 용산전체주의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을 거란 말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예스맨 김기현 대표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에 혁신위가 아무리 파격적인 안을 내놔도 그것에 행동력을 부여해 주는 것은 최고위의 권한이거든요. 거기서 추인을 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김기현 대표가 해야 되는데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과연 파격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냐. 또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해도 그걸 김기현 지도부가 과연 용산 눈치 보기를 않고 받아줄 수 있는 거냐, 그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혁신위라는 점에서 이건 사실 지금은 관심을 받을지언정 결국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 박성민 전 최고위원 했던 이 얘기를 방금 전에 한 30분 전에 천하람 위원장이 했어요. 천하람 위원장이 혁신위원 제안받았는데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어서 제가 진짜 왜 거절했습니까 물어봤더니 비슷한 얘기한 것이거든요. 기본적으로 본인은 김기현 체제가 바뀌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이 혁신위는 김기현 체제를 유지하는 혁신위 아니냐. 그래서 나는 혁신위원에 들어갈 수 없다.
▶이승환 : 김기현 체제는 사실 이제 어떤 타임테이블상에서 의미가 없어요.
▷김태현 : 의미가 없어요?
▶이승환 : 왜 그러냐 하면.
▷김태현 : 허수아비 당 대표입니까?
▶이승환 : 아니요. 허수아비라서가 아니고 공천을 관리하고 이런 것들은 다른 기구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어차피 이번 총선은 당 대표 얼굴로 치르는 총선이 아니에요.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총선이고 지금 이제 혁신위가 나왔잖아요. 이 바로 다음 주에 나와야 되는 것들이 인재영입위가 나올 거고 그리고 총선기획단 나올 거고 공심위가 나올 거고 그리고 선대위가 나올 겁니다. 지금부터 총선까지 6개월 남았는데 실제로 선거 뛰는 한 달을 제외하고 5개월 남았는데 그동안에 계속 새로운 얼굴들이 나와야 되는 거고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야 되는 거예요. 김기현 지도부는 그러한 사람들이 잘 꾸려지고 당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관리형 지도부지 내가 총선의 얼굴이 돼서 이걸 내가 선도하겠다 하는 그런 지도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현 지도부도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고요. 당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 무엇이든 할 텐데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김기현 지도부 나가라고 한다면 그러면 지금 아직 위원도 꾸리지 않은 인요한 혁신위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김기현 대표는 앞으로 그러한 관리를 잘해 주시는 게 총선의 가장 큰 역할이다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공천룰 건드려도 된다고 봅니까? 왜냐하면 이것을 제가 물어봤더니 당내 구성원마다 생각이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제 저랑 인터뷰했던 유의동 정책위의장 그리고 윤희숙 전 의원 두 사람은 다 공천룰 건드릴 수밖에 없을 거고 그래야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또 조정훈 의원은 다른 방송 인터뷰 보니까 그러면 당 쪼개진다, 이렇게 얘기하고.
▶이승환 : 성공한 공천은 딱 하나입니다. 무조건 이기는 공천 해야 됩니다. 이기는 공천하기 위해서 경선할 데는 경선하고 전략으로 꽂을 데는 꽂고 그 기준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이번 혁신위에서는 어떤 공천의 룰이 아니고 공천의 방향 정도는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그다음에 공심위하고 이런 부분에서 공천룰을 확정해 나가는 과정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럼 룰까지는 아직 가는 게 아니다?
▶이승환 : 방향은 제시할 수 있다.
▷김태현 : 방향은 어떤 방향이요? 잘하자, 이런 방향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룰이잖아요. 예를 들면 전략공천 비율, 중진들 수도권 출마. 이런 구체적 룰이 중요한 것 아니에요, 방향보다?
▶이승환 : 그런 건 방향이죠. 중진들 수도권 나와라 그리고 여기에 국민 여론 반영을 좀 더 하겠다, 이 지역은 이 지역에서 오래 준비한 사람들로 하겠다고 하는 방향 정도는 제시할 수 있죠.
▷김태현 : 그럼 구체적인 룰은 총선기획단에서 한다?
▶이승환 : 총선기획단하고 공심위에서 해야죠.
▷김태현 : 그건 당 지도부에서 하는 건데?
▶이승환 : 당 지도부가 여기에서 당 지도부가 우려가 되는 것이 그 지도부가 친윤 일색으로 뭘 하겠다고 하는 건데 그걸 이제 인요한 혁신위에서 그런 것들을 차단하고 그런 방향 정도 제시해 놓고 이 방향에서는 흐트러지지 마라, 이 정도 해 줘야죠.
▷김태현 :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봅니까? 이 공천룰 혁신위에서 뭔가 세팅을 새로 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하지 못할 것 같아요?
▶류호정 : 사실 그런 게 제일 어려울 것 같아요. 권력에 관한 사안은 굉장히 어려운 것일 것 같고.
▷김태현 : 도덕성 강화, 막말 금지 이런 건 쉽죠.
▶류호정 : 그렇죠. 차라리 그런 건 쉬운데 권력에 관한 사안은 언제나 어려웠던 것 같고요. 다만 만약에 건드리게 된다면 제가 자세한 내용들은 모르지만 그 끝에 시민들께서 받아들이기에 적어도 공천이 친윤 일색, 검사 일색 이런 결론으로 나지는 않겠구나라는 그런 인식을 주게 되면 성공하는 것 아닐까요?
▷김태현 : 그런 식으로. 그런데 그걸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느냐, 그 문제인데 혁신위원회 낸다 하더라도.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때는 공천룰 안 건드린 겁니까, 못 건드린 겁니까?
▶박성민 : 모르겠어요, 제가 혁신위에 있던 게 아니니까. 그런데 중간에 설화가 한번 터지게 되면서 좀 급하게 마무리된 측면이 있었죠. 그래서 본인들은 여러 가지 준비를 하려고 했을 거고 굉장히 의욕적이었던 분들도 있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결국에는 저희도 끝이 좀 안 좋았는데 제가 봤을 때 이번 인요한 혁신위 같은 경우에는 관건은 그거죠. 그러니까 공천은 결국에 누구를 많이 들여오느냐의 문제도 있는 거지만 누구를 많이 자를 거냐의 문제도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사실 컷오프 문제가 더 큰 거라고 봅니다. 그게 훨씬 더 국민들에게 주는 파괴력이 있는 거고.
▷김태현 : 비워야 채우니까.
▶박성민 : 그렇죠. 비워야 채우니까 그런 건데 사실 그럼 인요한 혁신위에서 누구를 잘라라 또는 누구 나오지 마라. 그러니까 이런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또는 권고할 그럴 권한이 있느냐 이게 핵심인데 솔직히 국민들 다 아시잖아요.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개혁공천, 혁신공천 한다 하면 뭐 해야 되냐. 친윤 주류 세력과 TK 중진들 대거 불출마 선언을 해야 당이 좀 바뀐다 이렇게 느낄 거란 말이죠. 즉 주류 세력의 교체가 이뤄져야 된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걸 사실상 본인을 데려온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인요한 혁신위가 할 수 있겠냐는 거죠. 사실 지금 혁신위에서 제일 먼저 얘기해야 되는 것은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더불어서 비대위 전환인 것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인요한 혁신위가 가지는 환경적인 한계, 구조적 한계 이런 게 너무나 크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막말 금지 또는 청년과 여성 등용 확대. 이 식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혁신위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른 주제 좀 얘기해 보죠. 오늘 사실은 이게 너무 궁금했어요. 류호정 의원, 제 눈을 쳐다봐주세요. 질문 들어갑니다. 류호정 의원을 싫어하는 정당 당원이 많습니까? 많아요?
▶류호정 : 아니요. 그 말씀을 하신 분이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겠죠. 다른 분의 입을 빌려서 표현하신 것처럼 말하신 거겠죠.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제 입으로 설명해야 되나요?
▷김태현 : 제가 할게요. 정의당 창당 11주년 기념식이 있었는데 거기에 강은미 의원이 류호정의 리을 자도 싫어하는 당원이 많다. 류호정 이름의 리을만 들어도 어 이러는 당원들이 많다는 얘기거든요. 이거 어떻게 봅니까, 이 얘기?
▶류호정 : 사실 제가 강서구... 저희도 선거 결과 후에 당이 대혼란 상태에 빠졌거든요. 그래서 제3지대로의 노선 전환을 해야 하고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정미 대표님께서 그 방향 전환을 해내실 수 있다면 사실 사퇴까지 갈 것 없이 그냥 본인이 가시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그러한 리더십을 위해서 자리를 내어주셔야 된다, 사퇴하셔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점에 대해서 되돌아온 게 그런 짜증이거든요. 의견이 짜증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저는 조금 당황스러웠죠.
▷김태현 : 의견이 짜증으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이성적인 의견 제시에 대해서 감정으로 반론한 거잖아요, 이건.
▶류호정 : 그래서 사실 사퇴 얘기를 함부로 하지 마라, 그렇게도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들으면서 왜 함부로가 되는지, 왜 제 의견을 함부로로 취급하시는지 그런 것도 조금 당황스럽고 했는데 그만큼 당이 위기상황이고 하니까 다들 좀 예민한 상황인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할 얘기는 해야죠.
▷김태현 : 사실은 진보정당이 예전에 NL, PD부터 시작해서 민주노동당 계열이랑 갈라질 때도 노선투쟁이 있었는데 지금도 일종의 노선투쟁이 있는 겁니까? 왜냐하면 배진교 원내대표가 노동자들의 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 이렇게 얘기했더니 우리 류호정 의원은 돌아가면 행동에 나선다,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이건 어떤 상황으로 봐야 돼요?
▶류호정 : 당내에서 녹색과 노동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 하는데 사실 저희는 3년 전에도 그 이전에도 항상 성실하게 녹색은 나중에 좀 추가된 가치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해 왔거든요. 그래서 하던 것을 더 열심히 합시다라는 것은 혁신도 재창당도 될 수가 없다고 제가 말씀을 드린 거고.
▷김태현 : 어차피 그렇게 해서는 또 진다는 얘기인가요? 류호정 의원 얘기는 선거에서.
▶류호정 : 그렇죠. 저희가 그 방식으로 지난 강서구 보궐선거, 대선, 지선 다 확인을 받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가던 길을 또 가려 하느냐 하는 것이 좀 답답한 거고 지금 녹색당과 선거연합을 하겠다 이런 말씀들도 하거든요. 그러면 지금 유일한 수습책이 녹색당과의 통합이라는 건데 녹색당 입장에서는 또 새로 당을 만들거나 저희 정의당으로 합당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거연합정당에서 후보를 내고 총선 치른 뒤에 녹색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이거든요, 녹색당 같은 경우에는 원내 진입을 해야 되니까. 그러면 정의당은 무엇이 남죠? 사실 명분도 실리도 없잖아요. 저희는 위성정당방지법을 내놓은 당인데 이런 방식으로 해서 또 바깥에서 보시기에 그러면 녹색당과 우리가 이런 연대를 하면 그걸 혁신했다고 시민들께서 또 인정해 주실 것인가 하는 문제도 남고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계속하게 되니까 또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자가 많이 들어왔어요, 류호정 의원은 다음 총선에 어디로 갈지 궁금해요라는.
▶류호정 : 저도 궁금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뭔가 정계개편이 있을 수 있다는 건데, 진보정당에서.
▶류호정 : 하지만 저희가 정의당의 당대회가 11월 중순쯤에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일정 조정될 것 같기는 한데 저는 그때까지 정의당이 제3지대 방향 전환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뒤에는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방향 전환하고 그 뒤에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고 하니까 옆에 있던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깜짝 놀라던데. 정의당의 뭔가 변화나 이런 것들의 민주당의 총선전략에도 영향을 좀 끼치나요? 왜냐하면 예전에 민주당이 진보정당과 단일화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박성민 : 지금은 그런데 그런 구도는 아닌 것 같고요. 저희는 사실 민주당 내에 여러 가지 산적해 있는 과제들이 더 급하고 민주당 안에서 풀어야 될 일들이 지금은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세력과의 연합 이런 것보다 지금은 사실 친명계, 비명계 이렇게 갈라져서 싸우고 있는 당내 분위기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통합으로 끌어가는 게 더 급선무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구도를 만들고 전략을 짜고 기획을 하고 이런 것들, 그러니까 내부적인 전락이 훨씬 더 중요한 측면이라서 정의당의 개편에 대해서 저희가 뭔가 반응할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당내 통합 얘기한 거잖아요, 결국. 당내 통합 지금 잘됐습니까?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표는 야, 이제 왈가왈부하지 마, 체포동의안. 이런 얘기해서.
▶박성민 : 이제 해야죠.
▷김태현 : 해야죠가 아니라 잘될 것 같냐는 거죠, 당위의 측면이 아니라 사실적인 측면에서. 왜냐하면 아직도 굿캅, 배드캅 얘기 나오잖아요.
▶박성민 : 그런데 저는 그건 그렇게 보일 수 있게끔 행동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일부러.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께서 하신 말씀과는 다른 방향으로, 그러니까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가결파 징계라든지 해당행위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시는 분들은 저는 좀 이제 자중하셨으면 좋겠다. 그것은 제가 봤을 때 사실 자기정치를 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당을 생각한다면 이 얘기는 더 꺼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통합은 사실 쉽지 않죠. 쉽지 않지만 당위의 측면에서도 해야 되는 것도 맞지만 결국에는 총선이라는 큰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 다 같이 합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류호정 : 저 한마디만 해도 되나요?
▷김태현 : 그럼요, 얼마든지.
▶류호정 : 저는 비명계 의원님들께 그런 통합의 메시지 듣더라도 속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권력은 무섭고 엄혹한 거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내놓고 차별 안 하더라도 공천 시기가 왔을 때 그냥 친이계 이런 분들을...
▷김태현 : 친명계라고 하죠.
▶류호정 : 그렇죠. 친명계분들을 그냥 경선으로 하면 사실 손쉽게 또 이렇게 처리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속지 마시라는 말씀.
▶박성민 : 그런데 경선하면 그렇게 쉽게 처리가 되겠습니까? 경선이라는 게 다 룰이 있는 건데요.
▶이승환 : 저도 덧붙이자면 누누이 했던 얘기가 징계 절대 안 할 거다. 왜냐하면 징계하지 않고 제거할 거다. 우리가 형벌을 할 때도 태형이 있고 사형이 있잖아요. 사형은 사형하기 전에 잔인하게 태형 하지 않거든요. 알아서 잘라낼 것이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개딸을 통한 차도살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작은 차이를 넘자, 왈가왈부하지 말자 하는 멋있는 척을 계속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박성민 : 그런데 멋있는 척이 아니라 그런 말 안 하면 대표가 아닌 거죠. 대표가 복귀하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를 안 하면 그게 대표입니까? 리더십이 없는 거죠, 만약에 정리를 안 했다면.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정의당 내 당내 갈등 하는 것 나는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거지? 정의당 내 갈등, 민주당 내 갈등 얘기했으니까 이제 국민의힘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이 갈등을 좀 보죠.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 제명운동 홈페이지 만들었거든요. 이것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승환 위원장.
▶이승환 : 안철수, 이준석 이 두 분의 공통점이 사람보다 컴퓨터랑 친한 분들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사람보다 컴퓨터랑?
▶이승환 : 1명은 V3를 개발했고 1명은 또 컴퓨터 전공했고 이런 분들이라서 어떤 인격적인 대화나 이런 부분보다 뭔가 본인이 원하는 코딩값에 들어가서 이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분들의 어떤 당 대표급이죠, 안철수 대표도 다른 당을 대표하고 왔으니까. 이분들의 싸움 자체가 이제는 너무 희화화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 희화화되는 게 우리 당에 대한 어떤 비판과 문제점들이 많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을 때 이분들이 그것에 대한 시각을 돌리는 게 아닌가. 그래서 역시 당 대표답게 크게 맞을 것을 적게 맞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분도 들고요. 그런데 다만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안철수 의원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사이 안 좋은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원래, 최근 나온 얘기가 아니고 원래부터 안 좋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의원이 이렇게까지 하는 의도가 다른 게 있다고 보세요?
▶이승환 : 일단 본인이 총선 다가오는 것도 있고 그리고 김기현 체제가 좀 흔들린다고 보이니까 본인의 어떤 당 지도부, 당에서의 영향력을 좀 확대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확대한다고 하는 것은 좀 잘못된 생각인 것 같고요. 저는 일단은 사람과 사람의 문제는 만나야 해결이 돼요. 두 분이 김태현의 정치쇼 나오셔서 같이 앉아서 한번 너 왜 그랬냐 이런 얘기 좀 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래서 김태현의 정치쇼가 우리 당내 문제를 화합해 나가는 장을 한번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저 여기 가운데서 사회 보고 왼쪽에 안철수 의원, 오른쪽에 이준석 전 대표 하면 조회수는 폭발할 텐데 두 사람이 안 하려고 할 거예요.
▶박성민 : 안 나오려고 할 것 같은데요.
▶이승환 : 두 분이 대화가 안 될 수 있으니까 채팅으로 하시라고.
▷김태현 : 그럴까요? 제가 읽어줄까요, 가운데서?
▶이승환 : 화면 띄워놓고.
▷김태현 : 그러면 시간 1분 남았는데 이승환 위원장 보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를 안고 가는 게 맞습니까 아니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봤을 때 신당 창당하면 나가서 알아서 하세요 하고 내보내는 게 맞습니까?
▶이승환 : 신당 창당을 안 할 것 같아요. 안 할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는 그래도 유승민 대표하고 조금 결이 달라요.
▷김태현 : 어떻게 달라요?
▶이승환 : 유승민 대표는 정말 너희 한번 죽어봐라라는 건데 그래도 이준석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살 길을 한번 찾아보자고 하는 느낌적인 느낌은 있어요. 그런데 그렇다면 본인이 여태까지 세 번이나 전략공천받고 세 번이나 주민들의 지지를 받았던 상계동에서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재섭 위원장이랑 도봉, 노원, 중랑 이렇게 같이 선거운동할 용의도 있습니까?
▶이승환 : 우리는 각자도생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여기도 서울 있는데.
▶이승환 : 각자도생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3부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MZ토론 3부로 돌아왔고요. 이 얘기 좀 해 볼까요? 지금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고 있죠. 10월 29일인데 민주당에서는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공동주최하고 이재명 대표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던데 맞습니까?
▶박성민 : 당연히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지도부가 빠지고 대표가 빠지면 저는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다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홍익표 원내대표께서도 유가족들을 향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만들겠다 약속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추모대회 그리고 1주기가 왔는데도 민주당 지도부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건 완전 모순되는 행보이기 때문에 저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정의당도 참석합니까?
▶류호정 : 저희는 당연히 참석을 하죠. 사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많이 와서 아픔을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태현 : 결국 그 부분인 건데 유의동 정책위의장 같은 경우에는 참석하기로 했다고 하죠. 그런데 이제 지도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지도부가 아니라 개별 의원들이 참석할 건지 이게 관건인 건데 어떻게 될 거라고 봅니까?
▶이승환 : 지도부보다 새로 꾸려질 혁신위가 가는 게 더 감흥이 있지 않겠어요?
▷김태현 :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이승환 : 지금 상황에서는 새로 꾸려질 혁신위가 가는 게 더 감흥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26일까지, 내일까지 혁신위 인선 완료한다고 했으니까 29일이 1주기니까 그 첫 번째 행보로.
▶이승환 : 첫 번째 행보로 혁신위가 가기를 추천드리고 그게 더 감흥이 있고 진정성 있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하고.
▷김태현 : 그럴 수도 있겠다.
▶이승환 : 그래서 이러한 어떤 현장과 그리고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그런 부분을 앞으로의 혁신에 반영하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게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도 우리 당의 새로운 혁신과제를 하는 데도 그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굳이 여기 당 대표 참석하냐, 격을 맞추냐 안 맞추냐 그게 아니고 앞으로 전권과 실권을 쥔 혁신위가 가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건 어때요? 지금 보니까 유가족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이승환 당협위원장이 얼마 전까지 행정관이었잖아요. 용산에서 회의하는데 이 안건이 올라왔어. 우리 V라고, VIP라고 부르니까. VIP는 가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게 회의 안건으로 올라왔으면 이승환 위원장은 어떤 의견이었을 거예요?
▶이승환 : 참석은 몰라도 메시지는 내셔야 되지 않나, 그렇게 의견 낼 것 같아요.
▷김태현 : 참석은요?
▶이승환 : 참석까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메시지는 내야 되지 않나. 여기가 어떻게 보면 국민적 아픔이잖아요. 국민적 슬픔이잖아요. 여기서 대통령도 본인의 입장을 내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자칫 이게 그러면 여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이 성사되냐. 이런 정쟁적 요소가 개입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참석보다는 메시지 내시는 쪽으로 가는 게 좀 더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메시지까지는 내야 한다. 류호정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대통령이?
▶류호정 : 저는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혁신위가 대통령 꼭 참석하시라고 메시지 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혁신위가 대통령 같이 가십시다.
▶류호정 : 그리고 그 말을 듣는 거죠, 대통령께서. 그리고 이태원 참사에 진영이나 이런 것을 따지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왜냐하면 대한민국 서울 수도 한복판에서 200여 명이 다치고 또 159명이 사망한 일이잖아요. 그런 일에 대해서 물론 참석하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추모하고 그런 것들이 줄줄이 말이 오르겠지만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서 같이 추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저는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박성민 전 최고는 이것 이렇게 물어봐야 되겠다. 당위의 측면에서 참석해야 합니다라고 하실 거니까, 그렇죠? 현실적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박성민 : 안 하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참석 안 할 것이다?
▶박성민 : 네.
▷김태현 : 그럼 메시지는? 이승환 위원장은 최소한 추모 메시지는 내야 된다, 이렇게.
▶박성민 :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의 메시지를 내는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대변인이나 홍보수석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해서 전달하는 방식 또는 대통령이 회의 같은 데서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을 통해서 대통령의 육성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식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메시지를 내더라도 그냥 홍보수석이나 대변인 통해서 간단하게 내는 방식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아예 안 낼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에 있어서 제발 여당과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정치 프레임으로 몰아가서 이 사안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본인들이 진짜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보면 컨트롤타워로서 역할하고 있는 대통령실이고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책임과 권한이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본인이 반성을 한다면 또 유가족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당연히 참석해야 된다. 그동안 유가족들이 얼마나 많은 정말 받지 않아도 될 비난과 이른바 2차 가해 이런 것들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여당 정치인들 책임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대통령 이상민 장관 안 자르셨잖아요. 아직도 이상민 장관 행안부 장관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끼실 줄 알아야 된다. 그것을 속죄하는 길은 유가족들 앞에서 사죄하고 함께 애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용산에서 이승환 위원장, 이게 관할로 하면 시민사회수석 소관인 거죠? 이런 행사들은.
▶이승환 : 사건 당시에는 상황실 이런 데였고 만약에 관할로 하면 시민사회수석실이죠.
▷김태현 : 추모하는 이런. 혹시 시민사회수석이 이런 경우에 참석해서 대통령 메시지 전달하고 유가족 만나고 이런 것들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습니까?
▶이승환 : 가능성을 떠나서 시민사회수석이나 어떤 책임감 있는 분들 중에서 가셨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이승환 위원장 보기에는.
▶이승환 : 가셔서 욕먹고 혼나더라도 가시는 게 그래도 조금이나마 진정성을 더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바로 또 옆이잖아요. 용산 바로 옆이고 우리는 또 아직까지 용산구청장 문제 해결되지 않은 게 있어요. 그런데 그게 아무리 지자체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그리고 또 이게 정부나 지자체의 공식행사가 아니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고 한다 하더라도 뭔가에 조금이라도 더 진정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행보는 있었으면 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MZ토론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29일에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여권 쪽에서. 그건 좀 지켜보도록 하겠고 마지막 이것 관련된 것. 류호정 의원에게 물어봐야 되겠다. 이것 있잖아요. 이태원 참사를 만든 다큐 <크러쉬>입니다, 제목이. 제목부터. 미국의 파라마운트에서 만든 건데 이것 우리나라에서는 못 본다는 거잖아요.
▶류호정 : 제작사가 그쪽 하고만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미국 내에서만 상영할 수 있게 아예 계약을 했다던데.
▶류호정 : 저작권 관련한 거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다만 참사 1주년인데 국내에서 만든 다큐멘터리가 없다는 것이 또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인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다큐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김태현 : 이게 야당에서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예고편도 못 보니까 야당의 일부 의원은 정부가 막은 것 아니냐, 이런 의문도 제기하던데 어떻습니까? 박성민 전 최고.
▶박성민 : 저는 이 사안을 그렇게까지 몰아갈 것은 아닌 것 같고 결국 제작사가 계약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에까지 정부가 압력을 가하고 이럴 수 있었을까 이런 의구심이 저는 좀 들어요. 그래서 이걸 마치 정부가 막았다 이렇게 얘기하기까지는 좀 과한 것 같고 다만 류호정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제 1주기가 다가오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말 뭔가 만들고 콘텐츠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사실은 이태원 참사가 굉장히 큰일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추모하고 제대로 아파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동의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MZ토론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형 제시카법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다음 주로 넘길게요. 류호정 정의당 의원, 박성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환, 박성민, 류호정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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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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