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버지 뵈러 왔습니다"… 故 이건희 추도식 참석

박은희 2023. 10.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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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유족들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 명도 오전 10시께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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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25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1시께 선영에 도착해 10여 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이재용 회장은 선친 기일에 맞춰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준비를 마치고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 명도 오전 10시께 미니버스를 타고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오후에는 고문단 30여 명과 성대회 40여 명, 이 선대회장의 병상을 지켰던 의료진 20여 명이 들러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용인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사장단과 함께 이건희 선대회장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부회장이었던 지난해 2주기 당일 사장단 오찬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며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과 우수 기술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이 선대회장의 3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업적과 경영 철학 등을 다각도로 재조명하며 추모 분위기를 이어왔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기술과 전략, 인재, 상생, 신세대, 신흥국 등 6개 분야에서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추모 음악회가 펼쳐졌다. 삼성 총수 일가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1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 선대회장의 신념, 안내견 사업 이후 사회 변화 등의 성과를 되돌아보기도 했다.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그는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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