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사업 토지보상 중단 왜?

제주CBS 이인 기자 2023. 10.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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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이 재정난을 이유로 토지보상 절차가 멈춰섰다.

25일 제주도와 LH에 따르면 제주 동부공원 일대에서 추진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의 토지보상 절차가 중단됐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지원 공급촉진지구로 제주 동부공원을 지정하면서 LH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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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제주 동부공원 사업성 재분석후 절차 재개될 것
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 부지. 제주도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이 재정난을 이유로 토지보상 절차가 멈춰섰다.

25일 제주도와 LH에 따르면 제주 동부공원 일대에서 추진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의 토지보상 절차가 중단됐다.

LH는 당초 이달부터 토지보상 절치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성 분석을 이유로 돌연 연기했다.

LH측은 최근 제주를 비롯한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LH의 재무재표가 악화돼 사업성을 다시 분석하다 보니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사업 수지 개선 방안 등의 검토가 끝나면 절차가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주 동부공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을 앞두고 공원 보전과 주택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제주도의 제안에 정부가 화답하면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지원 공급촉진지구로 제주 동부공원을 지정하면서 LH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동부공원은 제주시 화북동 31만㎡ 부지에 11만㎡는 주택용지로 1851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짓고 14만㎡에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했다가 2027년 8월 말로 늦춰졌는데 LH가 사업성 분석을 다시 하면서 준공시점은 또 미뤄질 수 있다.

제주 동부공원 사업은 토지 보상만 해도 막대한 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사유지 17만㎡를 사들여야 하는데 인근 제주도개발공사 신사옥 부지 1만여㎡를 매입하는 데도 1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더욱이 지난 5월 연북로 연장 개통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해지며 동부공원 땅값은 더 올랐을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또다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은 민간이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사업수익을 남기고 나머지는 공원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민간특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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