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첫 수력발전 재생에너지로 사옥 운영”
네이버가 경기 성남 판교의 사옥 ‘네이버 1784’에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 국내에서 수력발전 재생에너지를 건물 운영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력발전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PPA는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자와 재생에너지 전기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 방식이다. 기업은 장기 계약(10년~20년)을 통해 요금 변동 없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달성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전라북도 진안) 제2수력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력 13GWh(기가와트시)를 거래해 사옥 1784 운영을 위한 전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용담댐 전기를 직접 끌어오는 방식이 아니라, 용담댐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양이 한전의 송전망을 통해 네이버에 실시간 매칭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PPA로 사옥 1784 전력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협력으로 수력과 태양광, 지열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국내 최초의 건물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PPA를 통해 공사가 보유한 재생에너지를 민간 기업이 직접 활용해 탄소 중립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가 최고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갖춘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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