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26일 멈춰서나…노사 최종 조정 돌입
[앵커]
경기도내 전체 버스 90%가량이 속해있는 버스노조협의회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5일) 사용자단체와 최종 조정회의를 개최하는데 결렬될 경우 내일 새벽 첫차 운행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내 52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된 버스노조협의회가 내일 새벽부터 파업에 나설 태세입니다.
협의회는 오늘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단체와 최종 조정회의를 개최하는데 결렬될 경우 내일 새벽 4시 첫차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럴 경우 경기도 전체 버스의 89%인 9천500여대가 파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는 서울로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천400여대도 포함돼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앞서 협의회는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는데 97.4%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파업이 촉발된 계기는 준공영제 도입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버스노사가 파업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일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가 임기 내에 준공영제 전면실시를 약속했는데 최근 2027년으로 시행을 1년 이상 늦춘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협의회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선 예산지원이 수반된 준공영제 시행이 필수적이라며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시한 만료 전까지 노사 대표를 설득하는 등 합의를 최대한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파업에 돌입할 경우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면서 버스 이용수요가 많은 지역에 전세 및 관용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비 차량을 파업 노선에 투입하고 개인·일반택시 운행도 독려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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