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중 사건·사고 7000건... 강도 및 절도 사건 급증

전아름 기자 2023. 10. 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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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되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급증하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 국회의원은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8~2023년 상반기)간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은 총 6만3798명으로, 매년 1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사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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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우리 국민이 여행 후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외교부에 대책 마련 촉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지만 우리 국민에 대한 사건 사고가 많아 외교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베이비뉴스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되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급증하면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 국회의원은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8~2023년 상반기)간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은 총 6만3798명으로, 매년 1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사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여행이 회복되기 시작한 2022년은 2021년에 비해 사건·사고 수가 4825건(74.2%)이나 급증했다. 이 중에서도 강도사건은 2배, 절도사건은 5배가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7000여건이 넘는 사건·사고가 발생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 의원은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각 범죄유형별 위험 국가를 분류했다. 유형별 최다 발생국가는, ▲살인(미국), ▲강도(필리핀), ▲절도(스페인), ▲강간 및 강제추행(중국), ▲납치감금(중국), ▲폭행상해(베트남), ▲사기(중국), ▲안전사고 사망(태국), ▲교통사고(베트남), ▲행방불명(미국), ▲기타 범죄(중국) 등이며, 중국이 총 4개 범죄유형에서 최다발생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희 의원은 "코로나가 종식되고 국제교류가 활발해진 것에 비례해, 사건·사고에 노출되는 국민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사건·사고 수가 이미 7000여 건에 달해, 연말까지 더 많은 사건·사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에서의 경험이 즐거운 추억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안전한 귀국이 전제되어야 한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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