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접경서 진입만을 기다린다…"남은 건 상부 명령뿐"

김민수 기자 2023. 10.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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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 16일째인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 준비가 완료 단계이며, 이제 군 지도부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사전에 가자 접경 근처에서 신호를 방해해 민간인 사용이 봉쇄 된 군사화 구역 전체에서 구글 지도와 같은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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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공병 등 작전 준비…예비군 36만명 대기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포병이 가자 지구 인근 스데로트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3.10.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분쟁 16일째인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 준비가 완료 단계이며, 이제 군 지도부의 결정만이 남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주 동안 진입 작전을 위해 가자지구에 연일 공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자지구 접경에는 수많은 장갑차와 탱크 등이 진을 치며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공병들도 마찬가지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병 부대는 가자지구 진입 시 지뢰와 부비트랩을 제거해 지상군에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기 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공병대 601부대의 한 병사는 "우리가 없으면 가자 지구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며 "적들은 우리가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켓과 자세히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사전에 가자 접경 근처에서 신호를 방해해 민간인 사용이 봉쇄 된 군사화 구역 전체에서 구글 지도와 같은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현지의 AFP기자들은 앱으로 위치를 고정하려고 시도하면 텔아비브 인근 공항이나 이집트 수도 카이로 등 잘못된 위치가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남부의 가장 규모 큰 군사기지 체엘림 기지에는 현역으로 복무 중인 16만9500명의 이스라엘 군인 외에도 수만 명의 병력이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약 36만 명의 예비군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이스라엘 고위 장교는 "이미 많은 병력이 가자 지구에 배치돼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설명했다.

기지 입구에서 포병 예비역인 오메르(23)는 "지난 2주 동안 밤낮으로 사격하면서 모든 것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했다. 전쟁 전 요가 강사였던 그는 인도에서 관련 공부를 하던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슬퍼할 시간조차 없이 이런 지옥 같은 곳에 있다는 것"이라며 "노바에서 온 친구 두 명이 죽고 친구의 친구 한 명이 납치당했다"며 270명이 숨진 가자 지구 비에리 키부츠 인근의 뮤직 페스티벌 현장을 언급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끝나면 우리도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당장에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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