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재계 10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별세

이미연 2023. 10. 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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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43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고인은 이후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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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다.

동아그룹 최준문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43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졸업했다.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력 사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최전성기에는 그룹사가 22개에 달할 정도였다.

특히 동아건설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당대 국내 최고 건설사로 불렸다. 40대에는 당시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지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1997년 IMF 외환위기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이듬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아그룹은 모체인 동아건설의 부도로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고인은 이후 학교 법인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지난 6월에는 M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시한부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동아그룹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며 해체 과정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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