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741억 '흑자전환'…"3년만에 흑자"

배지윤 기자 2023. 10. 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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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올해 3분기 7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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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9169억원, 100% 증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3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의 흑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오션(042660)은 올해 3분기 7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0년 4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0% 증가한 1조9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출범 이후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생산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여름휴가·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조업일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또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3분기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무려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 높은 LNG운반선이다. 이 같은 수주잔량의 특성으로 인해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기조는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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