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캐피탈, PEF협의회 7대 회장사 맡는다
정치권, 소액주주 보호 명목
의무공개매수 등 규제 입법예고
PEF협의회, 투자위축 우려전달
라민상 회장 “권익보호 나설것”
PEF협의회는 이번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사모펀드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할 예정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JKL파트너스에 이어 PEF협의회 회장사로 선임됐다.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사진)가 7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1년이다.
PEF협의회는 사모펀드 업계 발전을 위해 논의하는 공식 창구로, 2013년에 출범했다. 출범 당시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가 첫 회장직을 맡았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가 회장직을 이어왔다.
프랙시스캐피탈 이후엔 H&Q코리아(부회장사)가 내년에 회장사를 맡을 예정이다.
라민상 회장은 취임사에서 “내년은 2004년 자본시장법 개정과 함께 우리나라에 PEF산업이 태동한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주요 정책 입안 및 각종 법률 개정에 있어, PEF 업계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본 협의회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EF협의회는 △ 주요 입법·정책 현안에 대한 대응과 소통 △ PEF 운용 인프라 업그레이드 지원 △ 회원사들간 소통과 교류 활성화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테면 정부와 정치권에선 소액주주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현재 의무공개매수(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할 때 소액주주도 대주주와 동일한 가격에 인수자측에 매각할 수 있또록 하는 권한을 주는 제도),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최대주주나 주요주주, 경영진이 지분 1% 이상 및 50억원 이상의 주식을 매매하려면 최소 한 달 전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 등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PEF협의회측은 소액주주 보호란 명분엔 공감하나 이를 제도화할 경우 인수자에게 부담을 주고(의무공개매수), 투자전략이 노출되는(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말한다. PEF협의회는 앞으로 입법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여러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2013년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 출신 컨설턴트 3명(라민상, 이관훈, 윤준식)이 공동 설립했다.
중고거래플랫폼 번개장터, 음악저작권관리회사 비욘드뮤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비즈니스온, 두산로보틱스 등 지난 10년간 총 25개의 성장기업(8개 펀드)에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견 PEF 운용사다.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38%이며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원에 달한다.
라민상 신임회장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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