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8월에만 1385명 자연감소…전국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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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산지역 인구 자연감소(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은 현상) 규모가 1400명에 육박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부산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달(1249명)보다 12.3%(154명) 감소한 109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도 8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8.9명)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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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생아 수 1095명…8월 기준 최저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 자연감소 1385명
지난 8월 부산지역 인구 자연감소(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은 현상) 규모가 1400명에 육박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혼인이 줄면서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반면 사망자 수는 10% 넘게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부산 출생아 수는 1년 전 같은 달(1249명)보다 12.3%(154명) 감소한 10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8월 기준 최저치다.
사망자 수는 2480명으로 같은 달 기준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2232명)과 비교하면 11.1%(248명) 급증했다.
이 증가율은 전국(1.7%)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도 8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8.9명)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통상 사망자 수 증감 여부는 고령화 진행 속도 등과 연관이 있다.
지난 8월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385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 월 기준 최대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985명 자연감소)과 비교하면 400명 늘었다.
올해 1~8월 누계 자연감소 규모는 857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었던 지난해(9013명 자연감소, 이하 1~8월 기준)보다 적었지만 2021년(5084명)이나 2020년(4798명)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았다.
지난 8월 부산 혼인 건수(776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에도 1년 전 같은 달(830건)보다 6.5%(54건) 줄었다. 역대 8월 중 최저치다.
조혼인율은 2.8건으로 17개 시·도 중 경북·전북과 함께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국내 인구 이동’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부산 순유출(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더 많은 현상) 인구는 총 814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로 순유출된 부산 인구는 9436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 둥지를 튼 인구가 전체 순유출 인구보다 많았던 것은 그나마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순유입된 인구가 어느 정도 상쇄한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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