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남한산성축제 성료 “하남 시민 자긍심 UP”

김동수 기자 2023. 10. 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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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위례 주민들이 남한산성으로 뭉쳤다. 제1회 하남위례 남한산성축제 모습. 남한산성세계유산발전시민모임 제공

 

하남 위례신도시 입주민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 보전과 발전을 토대로 지역 자긍심을 높여 보자는 대시민운동이 펼쳐졌다.

남한산성의 47%가 행정구역상 하남지역에 속해 있는데도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할수 있는 매개체가 사실상 부실했기 때문이다.

그 전위대가 바로 ‘남한산성세계유산발전시민모임’(공동대표 김광석·이호걸)이다.

이 단체는 최근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의 도움을 얻어 위례신도시 문화자산인 남한산성의 의미를 되살리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1회 하남위례남한산성축제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축제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윤완채 전 도의원 등 많은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하면서 플리마켓, 체험 부스, 남한산성가요제, 남한산성역사골든벨 등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영석(배우)과 김종석(개그맨)의 사회로 유심초, 높은음자리, 양하영밴드 등 출연한 초대가수 공연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4월 하남시민 735명으로 발족된 남한산성세계유산발전시민모임은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하남위례 대통합발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삼국·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역이 역사적으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게다가 지역명소를 역사적 기록만으로 생각하기보다 지역주민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되묻는 방법으로 주민참여 운동을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제1회 하남위례성남한산성축제에 참여한 하남지역 주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남한산성세계유산발전시민모임 제공

이뿐만이 아니다. 남한산성을 수도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교통개선안 마련도 모색 중이다. 특히 수도권 동남권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서울버스 노선 연장과 남한산성 등산로 보수 및 이정표 설치 등을 완료했다.

윤완채 전 도의원은 “위례신사선은 위례와 서울 신사동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수도권 경전철 노선으로 위례신도시 내에서 한 정거장 더 연장해 가칭 위례남한산성역을 설치하면 출퇴근시간대 다수의 주민이 이용하고 특히 주말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노선이 될 것”이라며 “하남위례남한산성축제의 지속적 개최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뿐 아니라 남한산성을 방문하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등을 상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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