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랩 개관…"4차 산업혁명 시대 예술의 새로운 구심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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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언제나 가장 앞자리에서 시대를 선도해 왔습니다. 아트코리아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이 새로운 장을 여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창작 실험부터 창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특화 공간이 서울 도심에 문을 열었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창작·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성장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주기 전반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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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최주성 기자 = "예술가들은 언제나 가장 앞자리에서 시대를 선도해 왔습니다. 아트코리아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예술이 새로운 장을 여는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창작 실험부터 창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특화 공간이 서울 도심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예술 활동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인 아트코리아랩(Arts Korea Lab)을 25일 서울 종로구에 개관했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예술인과 예술 기업이 이곳에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희근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기관 관계자,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입주기업 브러쉬씨어터의 이길준 대표는 "저희 회사는 연극을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기술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실험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경영에 대한 노하우, 해외 진출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다. 이곳이 예술생태계가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인과 예술기업의 창작·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성장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주기 전반을 지원한다. 문화예술기관과 기업이 많은 광화문 지역에 조성해 접근성을 확보했으며, 4천10㎡ 규모로 다양한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공연·시각예술 등 분야 간 융합 실험을 하는 중소 규모 창·제작 스튜디오 4곳, 다목적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이미지 편집실이 마련됐다. 예술인 누구나 첨단 장비를 손쉽게 활용하도록 기술 전문가가 상주한다. 연간 운영 예산은 120억원 규모다.
이머시브 사운드(특정 공간에서 소리를 듣는 느낌을 주는 효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스피커와 스튜디오 등 음향 기술 특화 시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사운드 전문 연구소 이르캄(IRCAM), 한국전자음악협회 등 국내외 기관과 협업해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 분야에 생소한 예술인들에게는 이머시브 사운드, 프로젝션 맵핑 등 맞춤형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도록 예술실험 무대를 지원한다.
또한 강연, 공동 워크숍, 포럼이 이뤄지는 강연장과 공유 사무실을 조성하고, 예술기업의 입주 공간을 지원한다. 입주공간에는 목공과 금속가공, 3D 프린터 기반의 시제품을 제작하는 실험실을 마련했다.
예술기업이 필요한 법률과 노무, 마케팅, 해외 진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한다.
아트코리아랩의 장비와 시설 등은 당분간 시범 운영한다. 내년 3월부터는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08-2222)와 누리집(www.artskorealab.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아트코리아랩은 개관을 기념해 27일까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실험을 통한 예술의 확장'을 주제로 발제와 음향 기술 시연회, 공간 투어 등이 열린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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