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말 따로 행동 따로…국민 기만하고 우롱해"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2023. 10. 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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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 이번 순방에서 또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이 허울 뿐인 구호가 아니려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현실에 이념 갈등을 더하는 행태는 더 이상 해선 안된다"며 "정부여당의 태도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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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尹, 순방 후 다시 이념 논쟁…민생에 갈등 더해"
이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직 결심…조만간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께서 이번 순방에서 또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선거 패배 후 국민의힘은 거리마다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는 화려한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다. 실제 행동이 그런가"라고 따졌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이 허울 뿐인 구호가 아니려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현실에 이념 갈등을 더하는 행태는 더 이상 해선 안된다"며 "정부여당의 태도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이념 전쟁을 부디 멈추고 고물가와 생활고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말 뿐만이 아니라 언행이 일치하는 정부여당의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대한 경제 정책 대전환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재정건전성 노래하기엔 현실이 너무 어렵고 비과학적이란 생각이 든다"며 "어려울수록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 역할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조만간 지명직 최고위원과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결단한 듯하다"며 "지도부 의견이 어느 정도 모였는데 당내 여러 목소리가 있으니 더 의견을 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김민석 정책위의장도 원내대표 선거 출마로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지도부 구성이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계파 간 이해가 엇갈려 정치권 관심이 쏠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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